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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남자 손 어루만진 까닭은?


[김형태기자]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좋은 기운을 전달받았다. 기운의 전달자는 다름 아닌 공병곤 홍보팀장.

공 팀장은 전날인 29일 대만 가오슝에서 귀국했다. LG 세이커스 농구팀 홍보도 맡고 있는 공 팀장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2 ABA 챔피언십에 다녀왔다.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세이커스는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전지훈련에서 거둔 성과이지만 우승은 엄연한 우승. 세이커스 김진 감독은 우승의 기운을 같은 'LG 식구'인 김기태 트윈스 감독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LG는 지난 겨울 FA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데다 경기 조작 사건 등으로 개막 전부터 가시밭길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가 꺾이며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이커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베테랑 센터 서장훈과 주축 포인트가드였던 김현중(이상 KT)이 팀을 떠났고 리빌딩 체제에 돌입했다. 원주 동부에서 활약하던 로드 벤슨이 합류했으나 시즌 예상도는 그리 밝지 않은 게 사실. 그 가운데 비록 작은 대회이지만 우승을 차지했다는 건 자신감을 가질 만했다.

김진 감독은 동병상련인 김기태 감독에게 힘을 주고 싶었고, 공 팀장의 '손'을 통해 기운을 전달해주고자 한 것이다.

얘기를 전해들은 김 감독은 공 팀장의 손을 힘껏 잡으면서 "김진 감독님에게 고맙고 축하드린다"고 했다. 감독 부임 첫 해 많은 공부를 한 만큼 전달받은 우승의 기를 통해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려보겠다는 의미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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