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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원더스와 2년 재계약…한화行 소문 없던 일로


[정명의기자] '야신' 김성근(70) 감독이 고양 원더스와 2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 자연스럽게 한화 이글스의 차기 감독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고양 원더스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날(28일) 한대화 감독의 경질로 인해 한화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오르고 있던 시점에서 나온 재계약 발표다. 이로써 한화는 김 감독을 배제한 채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추리게 됐다.

김 감독은 올 시즌부터 한국 유일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맡아 벌써 4명의 프로 진출 선수를 배출하는 등 특유의 지도력을 펼치고 있다. 프로팀에서 인정받은 지도력을 고양 원더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고양 원더스는 퓨처스리그 팀들과의 교류경기에서도 19승6무18패(승률 0.516)로 선전하고 있다.

고양 원더스 허민 구단주는 "최고의 감독과 야구단을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해 팀을 정말 잘 이끌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김 감독과의 재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구단주의 간곡한 요청과 함께 그간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국 프로야구의 저변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혼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평소 진심으로 감독을 믿고 선수단을 맡겨준 원더스 구단에 매력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양 원더스 하송 단장은 "한 시즌 동안 두 분께서 수시로 야구발전에 대한 교감을 나누면서 세대를 뛰어 넘는 동반자 관계가 형성됐다"며 "그런 부분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원더스는 구단주의 지시에 따라 김성근 감독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대우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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