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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정재성, 말레이시아 조 꺾고 '동메달' 획득


[정명의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24)-정재성(30, 이상 삼성전기) 조가 결승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윔블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쿠키엔킷-탄분헝 조를 2-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와 8위의 대결. 더구나 예선 라운드에서 맞붙어 이미 2-0으로 승리를 거둔 터라 이-정 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 조는 결승 진출에 실패한 충격 탓인지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하며 큰 위기를 겪었다.

1세트에서 먼저 3점을 내주며 출발부터 불안했다. 정재성과 이용대가 번갈아 스매싱을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고 말레이시아 조에 끌려다녔다. 10-10 동점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조의 스매싱 공격을 차단하지 못한 이-정 조는 12-18까지 뒤지며 1세트 패색이 짙어졌다.

위기에 몰리자 이-정 조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두 점을 따라붙은 뒤 19점 째를 내줬지만 이후 연속 4득점, 18-19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상대 스매싱을 허용하며 18-20, 세트 포인트에까지 몰렸지만 다시 2점을 따라붙어 20-20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 상황에서도 정재성이 걷어낸 셔틀콕이 아웃 판정을 받으며 다시 20-21로 두 번째 세트 포인트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재성의 서브 리턴이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범실과 정재성의 스매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23-21로 1세트를 따냈다.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낸 이-정 조는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제 실력을 발휘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거의 일방적인 경기로 11-3까지 점수차를 벌린 끝에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21-10로 2세트마저 따낸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마무리하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올림픽 '노메달'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하게 됐다. 이용대와 정재성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 결과

이용대-정재성(대한민국) 2(23-21 21-10)0 쿠키엔킷-탄분헝(말레이시아)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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