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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관 페더러, 금빛이 보인다


[이성필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가 금메달에 한발 더 다가섰다.

페더러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 2-1(3-6 7-6<7-5> 19-17) 역전승을 거뒀다.

4시간 26분이나 걸린 대혈투였다. 지난 1일 단식 2회전에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의 겨루기에서 기록된 3시간 57분을 뛰어넘는 올림픽 최장시간 기록이다.

1세트를 36분 만에 3-6으로 내준 페더러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페더러는 9-9에서 델 포트로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0-9로 앞서갔다. 그러나 델 포트로도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빠졌다.

결국, 17-17에서 페더러가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나서 4위에 그쳤던 페더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2회전에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2008 베에징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유독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치러진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경기장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윔블던에서만 7차례나 우승해 그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페더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조 윌프레드 총가(프랑스)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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