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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오늘) 극장가, 불꽃전쟁 발발…12편 동시 개봉


박스오피스 1위 '후궁' 대항마 나올까

[권혜림기자] 코미디, 로맨스, 다큐멘터리, 블록버스터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21일 동시에 개봉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첫 선을 보이는 영화는 무려 12편으로, 이는 상업 영화는 물론 다양성 영화까지 포함한 수치다. 시선을 끄는 개봉작들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중인 '후궁:제왕의 첩'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고현정의 상업영화 도전작 '미쓰GO'와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끄는 '아부의 왕'은 코믹 요소를 나란히 배치해 정면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미쓰GO'는 최악의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여인 천수로(고현정 분)가 우연한 계기로 대한민국 최대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현정 뿐 아니라 성동일·이문식·유해진·고창석 등 충무로 최고의 씬스틸러들이 의기투합했다.

송새벽·성동일 주연의 '아부의 왕'은 상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뿐 아니라 듣기 좋은 말은 할 줄도 모르던 동식(송새벽 분)이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성동일 분)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다. 김성령과 고창석 등 조연진 역시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찾는다.

'아부의 왕'과 '미쓰GO'가 같은 날 개봉하면서, 배우 성동일과 고창석은 출연작 두 편이 동시에 극장에 걸리는 묘한 기분을 맛보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성장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이엠'도 21일 첫 선을 보인다. 영화는 지난 2011년 10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무대에 오른 SM타운 가수들의 감격을 그렸다.

땀과 눈물의 연습생 시절에서 출발해 뉴욕 무대에 오르기까지, 강타·보아·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f(x)의 청춘 스토리가 시선을 끈다. 혹독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견디고 스타가 된 이들의 무대 뒤 모습도 흥미롭다.

지난 2009년 1월 발생한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역시 21일 개봉한다. 영화는 사건의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일란·홍지유 감독이 연출한 '두 개의 문'은 철거민의 불법 폭력시위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검찰의 발표, 공권력의 과잉 진압이 참혹한 사건을 만들었다는 비판의 목소리 사이에서 진실을 비추려 노력한다.

마찬가지로 21일 개봉하는 김조광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은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의 위장결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뤘다.

입양을 위해 결혼을 선택한 레즈비언 커플 효진과 서영(류현경·정애연 분),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결혼을 택한 민수(김동윤 분)와 그의 애인 석이(송용진 분)는 아슬아슬한 결혼 및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퀴어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영화는 무겁거나 어두웠던 기존의 퀴어 영화와 달리 발랄하고 코믹한 요소들을 한껏 살렸다.

'이효리의 남자' 이상순의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설마 그럴리가 없어' 역시 21일부터 관객을 만난다. 최윤소·이능룡·이상순·정중엽이 출연하는 영화는 개그맨과 사귀다 차인 여배우 윤소와 35세 뮤지션 능룡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던록 밴드 언니네이발관의 기타리스트 이능룡, 롤러코스터와 베란다프로젝트로 활동해 온 이상순이 극중 뮤지션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 외에 스테판 리보자드 감독의 '스페셜포스', 이스라엘 영화 '슬럿', 스페인 영화 '디디 할리우드', 일본 애니메이션 '뉴타입 히어로 왓타맨', 안면인식장애를 소재로 한 '페이스 블라인드' 등 외화들도 21일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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