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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R 판정패 매니 파퀴아오 "NBA 보스턴 경기가 더 중요해"


[류한준기자]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는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열성팬이다.

파퀴아오는 지난 3월 보스턴의 홈 구장 TD 가든을 직접 찾아와 선수들을 만났고 경기도 관전했다. 그는 평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보스턴 팬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파퀴아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와 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세계타이틀전을 치렀다.

그런데 파퀴아오와 브래들리의 맞대결은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와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7차전과 비슷한 시간대에 잡혔다.

파퀴아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포팅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스턴이 꼭 NBA 파이널에 올라가길 바란다"며 "보스턴전 TV 중계와 오늘 경기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보스턴을 고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보스턴을 열렬히 응원했다.

파퀴아오는 중요한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보스턴과 마이애미 이날 경기를 2쿼터까지 시청한 다음 링으로 나갔다.

이에 앞서 파퀴아오는 주최측에 브래들리와 경기 시간을 좀 더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었다. 보스턴과 마이애미의 TV 중계를 끝까지 지켜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타이틀전 주최측은 파퀴아오의 부탁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파퀴아오의 응원에도 보스턴은 마이애미에게 이날 88-101로 지는 바람에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NBA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파퀴아오도 이날 브래들리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국 12라운드 판정패했다.

파퀴아노는 프로복싱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하는 등 링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10년 필리핀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파퀴아오는 이날 브랜들리에 판정패해 60전 54승(38KO) 2무 4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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