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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택현 960일만의 승리' LG, 삼성 3-2로 꺾고 '2연승'


[정명의기자] 류택현이 960일만의 승리투수가 된 LG 트윈스가 '우승후보' 삼성 라이온즈에 예상 밖의 2연승을 거뒀다.

LG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 개막전 6-3 승리에 이은 시즌 2연승.

장원삼(삼성)과 이승우(LG)라는 선발 투수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삼성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승우는 4.2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장원삼 역시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8회초 갑작스런 난조로 3점을 내줬다. 7.1이닝 3실점을 기록한 장원삼은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1회초 먼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박용택의 2루수 땅볼 뒤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킨 것. 그러나 LG는 최동수와 정성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삼성도 1회말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이승엽과 최형우의 안타,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것. 그러나 채태인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LG는 2회초 1사 2루 찬스 이후 장원삼의 호투에 꽁꽁 묶인 반면, 삼성은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무사 1루, 5회말 2사 1,2루, 6회말 1사 1,2루, 7회말 1사 2루 등의 찬스를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

장원삼을 공략하지 못하던 LG 타자들은 8회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일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심광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오지환의 적시 3루타,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가 잇따르며 두 점을 더 뽑아 3-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8회말에도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조동찬이 한희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리즈를 올렸고, 리즈는 1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며 진땀을 흘렸지만 3-2 승리를 지켜냈다.

류택현은 7회말 2사 후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류택현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09년 8월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960일 만이다.

조이뉴스24 대구=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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