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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차태현-김승우 활약 빛났다


거센 풍랑 등 극적 상황으로 긴장감…시청률 20% 돌파

[박재덕기자] 네 명의 멤버를 보강해 새출발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차태현·김승우의 활약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영된 '1박2일'은 지난주에 이어 인천 백아도를 여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4일 방송부터 새 멤버로 투입된 배우 차태현, 김승우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풍랑이 심해 섬 안에 갇힐 위기에 놓인 긴급상황도 극적 분위기에 한몫을 했다.

차태현은 '1박2일' 새 출연진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가장 큰 기대를 얻은 인물이다. 배우지만 이미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감을 인정받았기 때문. 지난 11일 방송에서 차태현은 온갖 벌칙을 몸소 체험하며 합류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차태현은 우물물로 등목하기, 야외 취침하기 등을 놓고 벌인 대부분의 복불복 게임에서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그는 "'런닝맨'으로 가겠다" "'1박2일'은 나와 안 맞는 것 같다" 등 폭탄 발언으로 거침없는 성격을 드러냈다.

텐트 안에 누워 야외취침을 하는 동안에도 그의 한탄은 이어졌다. 차태현은 "'1박2일', 여기에 누울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딱 들어맞는다"며 "이대로 입수까지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우 역시 복불복 게임에서 패해 사과식초 원액을 마셨다. 그는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맛있다"고 말하며 식초가 아닌 주스를 선택한 양 연기했다. 그러나 이미 눈가엔 눈물까지 맺힌 상황. 맏형이지만 어린 동생들 못지 않은 장난기를 발휘한 장면이었다.

김승우는 잠자리에 누운 성시경이 "낯선 곳에선 잘 못 주무시는데 잘 잘 수 있겠냐"고 묻자 "이젠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꼭 원년 멤버같은 기분"이라며 체념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종민은 "하루만에 40년 습관이 바뀌었다"고 거들었다. 이날 김승우는 동생들로부터 생일상을 받기도 했다.

베테랑 배우이자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해 온 김승우는 '1박2일'에 빠르게, 또 무난하게 녹아들고 있다. 지난해 MBC '미스 리플리'에서 세련된 호텔리어 역을 맡았던 김승우지만 지난 11일 방송 속 그는 멤버들의 놀림처럼 '예민하고 입이 짧지만 밥을 한 공기 더 먹는 형' 그대로였다.

박진감 넘치는 상황도 '1박2일' 백아도 편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 멤버들은 거센 풍랑 탓에 섬에 고립될 뻔 했다가 해경에 연락을 취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지난주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출연진이 출항 금지 상황에 처해 막내 주원만 먼저 섬에 도착하게 된 것. 이에 최재형 PD는 멤버들로부터 "나영석 PD는 이런 상황을 잘 정리했었다"는 장난 섞인 면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20.0%(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로 15.8%를 기록한 SBS '일요일이 좋다'를 눌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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