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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인류멸망보고서', 6년간 개봉 포기했었다"


[정명화기자] 김지운 감독이 새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의 개봉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는 김지운 감독, 임필성 감독, 송새벽, 김강우, 김규리, 고준희, 진지희 등이 참석했다.

인류멸망의 3가지 징후를 그린 SF영화 '인류멸망보고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멸망'의 화두를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현재 할리우드 영화를 연출 중인 김지운 감독과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의 임필성 감독이 함께 만들었다.

류승범, 김강우, 송새벽 등 개성 강한 남자 배우들과 김규리, 고준희, 진지희 등 주목받는 여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로봇을 소재로 한 '천상의 피조물' 편을 만든 김지운 감독은 "블록버스터가 아닌 인텔리전트하고 스타일리시한 SF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 제작비 지급 문제로 지난 6년 동안 개봉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밝히기도 했다.

"6년 전에 기획돼 포기했던 영화였다. 그 당시 한국영화 호시기라 작은 아이어디만 있어도 바로 제작에 돌입했었다. SF를 하고 싶어서 작품에 들어가게 됐는데, 영화를 찍고 나니 제작비가 스톱이 됐다. 프로듀서 하던 분이 어딘가로 사라지고 우리는 찾고 하던 것이 6년 동안 왔다. 저는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는데, 임필성 감독과 프로듀서가 아니었으면 우리영화는 안 됐을 것 같다.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지운 감독은 "SF로는 굉장히 적은 제작비지만 새로운 성향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화려함과는 달리 '멸망'보다는 '보고서'에 치중해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운과 임필성, 독특한 상상력과 스타일을 겸비한 두 감독이 연출한 SF 영화 '인류멸망보고서'는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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