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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2', 개연성 없는 막장 설정에 시청자 뿔났다


꿈과 희망은 어디에…시청자 항의 이어져

[김양수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의 개연성 없는 막장 설정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30일 첫 방송된 '드림하이2;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림하이'의 두번째 시리즈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기린예고를 배경으로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아이돌 스타들이 연예인을 꿈꾸는 기린예고 학생들과 뜨거운 경쟁을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하지만 드라마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성장드라마'로서의 역할보다는 서로의 성공을 위해 친구의 소중한 꿈을 짓밟고 올라서는 다소 '막장스러운' 설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다소 어색한 연기와 엉성한 드라마 전개방식, 그리고 매력을 상실한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시청 몰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0일 방송된 '드림하이2'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친구들과 선생에게 상처받은 신해성(강소라)이 기린예고를 떠났고, 슈퍼아이돌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된 그룹 허쉬의 리안(지연)은 해성의 자작곡을 자신의 곡인 것마냥 무대 위에서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리안과 JB(JB), 그리고 유진(진운)과 해성의 엇갈린 사각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극중 리안은 시도 때도 없이, 이유없이 악행을 저지르고 독설을 퍼붓고, 해성은 매회 눈물을 흩날리며 동료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동정표를 얻고 있다. 현실감 제로의 매력을 상실한 두 여성캐릭터가 힘을 잃자 드라마 자체의 생동감 역시 사라지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주인공은 답답하고 악역은 막장으로 돌변했다' '아이돌판 '막장드라마'' '아이돌을 데리고 '사랑과 전쟁'을 찍느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재미도 감동도 잃어버린 '드림하이2'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염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8.1%(AGB닐슨)를 기록하며 월화극 꼴찌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MBC '빛과 그림자'는 17.6%를, SBS '샐러리맨 초한지'는 16.9%를 각각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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