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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결산]'재발견-깜짝등장-예비역'…TV 달군 핫스타는?


[김양수기자] 2011년에도 여전히 별은 뜨고 졌다. 특히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생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은 유독 눈길을 끈다. 조이뉴스24가 연말을 맞아 올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새로운 스타와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나가수', 실력파가수 재발견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지난 3월6일 첫 전파를 탄 이래 올해 브라운관 예능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나가수'는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을 스타 가수로 재탄생시키는 교두보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임재범은 굴곡진 인생스토리를 노래에 녹여내 노래 이상의 호소력을 발산하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지난 5월1일 첫 출연한 그는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등의 무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나가수'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임재범은 이후 MBC '바람에 실려' KBS '승승장구'에 연이어 출연했으며, 특급대우를 받으며 CF 모델로도 나섰다.

실력파 가수 김범수는 '얼굴없는 가수'에서 '비주얼가수'로 거듭난 '나가수' 최대의 수혜자다. 애절한 가창력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갖춘 그는 '나가수' 명예졸업자로 선정, 아쉽게 '나가수'와 이별했다. 하지만 그는 데뷔 이후 첫 광고모델로 발탁되고, 콘서트 매진행렬까지 일궈냈다.

박정현은 '가요계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상시의 밝고 애교 넘치는 성격, 그리고 국내 가수들이 넘볼 수 없는 그녀만의 알앤비 소울은 '나가수'에서 매력이 극대화됐다. 특히 박정현은 방송에서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매니저를 맡았던 개그맨 김태현과 '러브라인'까지 형성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나가수'는 김연우와 김경호, BMK 등 대중들에게 잊혀졌던 스타들을 무대 위로 끌어내고 발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 '1박2일'-'런닝맨'-'무한도전' 등 예능 깜짝스타

우리를 웃고 웃겼던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깜짝 스타는 탄생했다.

배우 김정태는 KBS 2TV '1박2일'이 마련한 '명품조연 특집'으로 소위 인생역전을 이뤘다. 그전까지는 '악역전문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김정태는 '1박2일' 특집 게스트로 출연해 소위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인기의 바로미터인 KBS '승승장구'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데 이어 데뷔 이래 최초로 광고촬영을 했으며, 최근엔 KBS 2TV '드림하이2'에도 캐스팅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지앵' 정재형 역시 예능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 정형돈과 함께 '파리돼지앵'으로 호흡을 맞추며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그의 독특한 패션감각과 특유의 웃음소리, 예민한 표정 등은 다양하게 패러디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도 '예능으로 뜬 스타' 1위에 등극했다.

그룹 리쌍의 개리는 SBS '런닝맨'을 통해 재발견된 스타다. 리쌍의 길이 '무한도전'에서 활약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룹 리쌍은 지상파 예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개리는 '런닝맨'에서 무대 위 카리스마를 벗고 현란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개리는 프로그램에서 송지효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여심을 울리기도 했다. 그 역시 최근 디시인사이드가 실시한 '예능으로 재발견된 최고의 스타'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 '개콘천하', 막을 자가 없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개그프로그램의 르네상스를 가져왔다.

올 한해 최고 유행어는 모두 '개콘'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3년11개월간 '개콘'을 지켜온 '달인' 코너를 비롯해 '발레리노' '두분토론' '꽃미남 수사대' '생활의 발견' '감수성' '애정남' '비상대책위원회' '감사합니다' '사마귀 유치원' 등 수많은 인기코너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런 인기 속에 '개콘'은 평균 시청률 20%를 유지하며 주말 예능 1위를 독주하고 있다.

'개콘'의 인기비결은 선후배 개그맨들간의 끊임없는 도전을 들 수 있다. 김병만과 김준호, 박성호 등 선배 개그맨들이 든든히 기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면, 최효종, 김원효, 정범균 등 신입개그맨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끼로 무대 위에서 무한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일상 속의 이야기를 절묘한 반전으로 이끌어내는 '개콘' 특유의 개그 스타일과 연기자 뺨치는 개그맨들의 연기력은 '개콘'이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개콘'의 최대 수혜자는 최효종이다. 최효종은 '트렌드쇼'와 '애정남' '사마귀유치원'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소위 '대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린 데는 강용석 위원이 한 몫했다. 강 위원의 고소사건과 맞물려 최효종은 어느새 유치원생도 알 법한 대중적인 인사가 됐다.

이 외에도 '꽃미남 수사대'에 이어 최근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안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김원효, 그리고 '유재석 닮은꼴'로 화제가 된 정범균 등이 맹활약을 떨치고 있다.

◆軍 제대 이후 맹활약 '예비역 스타'

한국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군대다. 이는 남자 연기자들에게도 마찬가지. 남자연예인에게 군대는 자칫 팬들과 소원해져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혀질 수 있는 늪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군대를 제대했다는 건 팬들에게 좀 더 남성적인 매력을 풍길 수도 있는 의미라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올해는 연기력은 성숙하고 남성적인 매력은 더해져 돌아온 남자스타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다. 이동욱은 제대 복귀작인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차도남 본부장으로 출연해 김선아를 비롯해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현재 그는 KBS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 촬영 중이다.

김래원 역시 복귀작으로 드라마를 선택했다. 그는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애절한 순애보를 펼쳐내며 시청률 고공행진에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공유는 영화 '도가니'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군대에서 원작 소설 '도가니'를 읽고 영화 제작화를 직접 제안했다는 그는 잘생긴 '훈남배우'를 넘어 '개념 배우'로까지 등극했다. '도가니'는 467만 관객을 끌어들인 데 이어 관련 '도가니법'을 발효시키는 등 사회·정치·경제 분야로까지 여파를 확산시켰다.

비록 연기자는 아니지만 붐 역시 군 제대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는 전형적인 케이스다. 붐은 진행까지 맡을 수 있는 예능인이 부족한 현실에서 오아시스처럼 등장했다. 제대 후 바로 SBS '강심장'에 복귀한 그는 폭발적인 예능감으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만 하더라도 SBS 라디오 '붐의 영스트리트'를 시작으로 SBS 'K팝스타', KBS 2TV '청춘불패2' '자유선언 토요일', QTV '순위정하는 여자', tvN '화성인 X-FILE' 등 6개에 달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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