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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 이지아, 시련 딛고 '로코 여왕' 될까


[이미영기자] 로맨틱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선언한 이지아가 시련을 딛고 수목극의 여왕이 될 수 있을까.

MBC 새수목드라마 '나도, 꽃'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9일) 첫 선을 보인다.

'나도, 꽃'은 서태지와의 스캔들을 겪었던 이지아가 8개월 만에 복귀를 결정한 작품으로,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 그러나 첫방송에 이르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남자주인공이었던 김재원이 촬영 중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방송을 3주 가량 앞두고 하차했으며, 부랴부랴 윤시윤이 투입됐다. 그런가 하면 첫방송 예고까지 나간 상황을 뒤엎고 첫방송이 일주일 연기 됐다. 예정에 없던 단막극을 배치하면서까지 '나도, 꽃'에 힘을 실어줬을 만큼 MBC의 기대가 큰 작품이다.

물론 '나도, 꽃'이 넘어야 할 벽이 만만치 않다. SBS '뿌리 깊은 나무'가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며 20%대로 수목극 1위를 지키고 있고, '영광의 재인' 역시 스토리 전개에 탄력을 받으며 이를 바짝 쫓고 있다. 경쟁 드라마들이 수목극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나도, 꽃'이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싸움이다.

그러나 '나도, 꽃'도 충분히 승산있다는 평가다.

'나도, 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로, 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의 로맨스를 그린다.

사극과 신파와는 장르가 다른 로맨틱코미디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가볍고 유쾌한 이야기로 젊은 여성 시청자층을 TV앞으로 끌고 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지아의 안방 복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화제성 역시 높다. 이지아는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혼자 힘들어하고 집에 있기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제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좋은 작품을 만났고 용기내서 돌아왔다"고 밝혔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넘친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여순경 제복을 입고 당당하게 대중 앞에 섰다.

이지아는 "각각의 색이 분명한 인물들, 그리고 그 인물들이 엮이면서 만들어내는 관계 속의 이야기들이 소소하지만 따뜻한 느낌을 준다"면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삶의 모습들이라 편안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 역시 드라마의 기대주다. 윤시윤은 이번 작품에서 주차요원과 CEO 두 가지 모습을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윤시윤은 "90년대에 '질투'가 있었다면 2011년에는 '나도, 꽃'이 남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을이라 옆구리든 맘 한켠이든 왠지 어딘가 허전한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달굴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나도, 꽃'은 각기 개성 있는 캐릭터의 디테일과 캐릭터들이 맞닥뜨리는 일상적 상황의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는 흥미로운 작품"이라며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에서 김도우 작가가 보여줬던 개성 넘치지만 보듬어 주고 싶은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이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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