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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윤석민-차일목, 최고의 비룡사냥꾼 됐다!


[한상숙기자] KIA 윤석민-차일목 배터리가 '비룡사냥꾼'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KIA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 윤석민의 9이닝 1실점 완투승과 9회초 터진 차일목의 만루 홈런을 더해 5-1 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90%에 이른다.

윤석민은 9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는 109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날 윤석민의 구위를 확인할 수 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이후 7회말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내줄 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완봉승이 눈앞에 다가왔으나 9회말 대타 최동수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아깝게 완봉 기록을 놓쳤다. 경기 후 "완봉을 욕심냈다"고 말한 윤석민은 "(차)일목이 형이 홈런을 치는 바람에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며 웃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차일목이 맡았다. 차일목은 1-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9회초 2사 만루서 SK 5번째 투수 엄정욱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아슬아슬했던 1점차 승부가 한순간에 갈렸다.

차일목은 지난달 18일 광주 LG전에서도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만루 상황에서 임찬규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끝내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데뷔 첫 만루 홈런이자,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올 시즌 두 번의 짜릿한 만루포를 때려낸 차일목은 "얼떨떨하다. 욕심없이 휘둘렀는데 치고보니 홈런이 됐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패장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윤석민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오늘 영웅은 차일목이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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