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스피드 강점 이창훈 영입…측면 공격 강화

[이성필기자]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는 성남 일화가 강원FC의 '스피드 레이서' 이창훈(26)을 영입했다.

성남은 7일 강원FC에서 이창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창훈과의 연봉 등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173cm의 신장으로 다소 단신이지만 이창훈은 측면 미드필더로서 폭발력 있는 스피드를 자랑한다. 킥력도 좋아 세트피스의 키커로 종종 나서곤 했다. 지난 2009년 강원FC의 창단과 함께 원년 멤버로 입단해 65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창훈의 영입으로 성남은 강원으로 떠난 김진용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창훈은 최근 계약해지된 외국인 공격수 까를로스로부터 등번호 11번을 물려받았다.

성남의 노란 유니폼을 입게 된 이창훈은 "K리그 최다 우승팀 성남에 입단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성남이 나를 영입했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어 고생하고 있는 신 감독은 "빠른 스피드와 킥력이 좋기 때문에 양쪽 포워드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전술변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