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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이다해 눈물, 시청자 유혹 성공했나?


[이미영기자] 이다해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이다해가 연기하고 있는 장미리는 시청자들에게 비호감 캐릭터가 됐다.

학력 위조를 시작으로 외모로 두 남자들을 유혹하는 데 성공했고, 급기야 친구의 포트폴리오까지 훔쳤다. 드라마 속 전형적인 악녀 캐릭터와 다른 것이 있다면 주연이 아닌 여주인공이라는 점과 매력적인 두 남자가 캔디 대신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허술한 거짓말로 인생을 너무 쉽게 사는 장미리 캐릭터는 밉상 캐릭터로 전락했고,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도 방해했다.

그런 장미리의 캐릭터에 변화가 생겼다. 한없이 독하기만 했던 장미리가 두 남자의 진실된 사랑에 마음이 흔들려 눈물을 보인 것.

지난 22일 방송에서 장명훈(김승우 분)은 장미리의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인 히라야마(김정태 분)를 만났다. 순탄치 않았을 장미리의 과거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던 장명훈은 결국 아픈 과거까지도 모두 품기로 했다.

장명훈은 히라야마를 만나 거액이 든 봉투를 건넸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미리는 일본에서 겪었던 힘든 생활을 털어놨다. 장명훈은 "이제 아플 일은 없을 거다. 네가 원하는 것을 내가 다 해 주겠다"고 감싸 안았다. 장미리는 순도 100% 사랑을 펼치는 장명훈의 마음을 느끼게 된 후 어쩔 줄 모르며 눈물을 떨궈냈다.

송유현(박유천 분)과의 사랑도 시작됐다. 장미리는 자신이 몬도리조트 그룹 2세라며 정체를 밝히는 송유현에 불쾌한 척 연기했지만 애절한 사랑 고백을 받아들였다. 장미리는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 평범한 일상에도 "너무 행복해요"라고 기뻐하는 송유현을 보며 순수하고도 따뜻한 사랑에 동요되는 모습을 보였다. 송유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장미리의 눈빛이 애잔했다.

그간 '이해 불가 막장 캐릭터'로 그려졌던 장미리의 변화에 시청자들도 흔들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장미리가 장명훈과 송유현에게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그것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장미리가 두 사람의 진심에 동화되는 모습이 보였다' '미리가 살면서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을 만난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항상 경계하고 시니컬하게 살다가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생기니, 당황하면서도 본인도 점점 진심이 될 것 같다'라고 공감을 보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랑이 모든 거짓말을 덮어주고 용납하는 것은 싫다' '아직도 미리의 진심을 잘 모르겠다. 두 남자가 불쌍하다' 등의 의견도 여전했다.

앞으로도 장미리는 넘어야 할 위기가 많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두 남자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 강단에 서게 될 그녀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향후 자신의 거짓말이 모두 탄로나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게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드라마는 많은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다해가 이 위기의 순간들 속에서 시청자들을 온전히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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