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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 '5승투' LG, 4-0으로 한화 상승세 잠재워


[정명의기자] 선발 주키치의 무결점 투구에 힘입은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기분 좋은 일주일의 시작을 알렸다. 6월 들어 4승 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던 한화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주키치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말 터진 정성훈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꺾었다. 주키치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6회초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투수전은 6회말 LG의 공격 때 무너졌다. 한화의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이 발단이었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중전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지만 이병규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 때 1루수 김회성이 2루 송구와 1루 커버 사이에서 고민하며 우물쭈물하는 사이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1사 1루, 적어도 1사 2루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무사 1,2루로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5회말까지 안타 3개, 몸에 맞는 공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한화 선발 안승민은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성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정의윤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로 있던 이병규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6회말를 마치고 투구수가 85개에 불과했던 안승민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더니 박경수의 번트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해 무사 1,2루를 만들어줬다. LG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서동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4-0으로 앞선 LG에게 더 이상 점수는 필요하지 않았다. LG는 주키치에 이어 등판한 김선규-이상열-이동현의 계투진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0 영봉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키치는 6.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1회초부터 투아웃까지 잡고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까지 매회 삼진을 잡아내는 등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한편, 주키치는 포수 심광호와 호흡을 맞춘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찰떡궁합도 과시했다.

반면 한화 선발 안승민은 5회까지 주키치에 뒤지지 않는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투수전으로 끌고갔지만 수비진의 미스로 초래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6.1이닝 4실점(3자책)한 안승민은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LG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정성훈(3타수 1안타 1타점)과 함께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서동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한화는 총 2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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