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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강심장'은 '조율중'


이승기의 예능하차설 후폭풍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SBS '강심장'을 통해 예능 황태자로 거듭난 이승기가 일본 진출로 모든 예능에서 하차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이에 대한 격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승기 측은 "일본 진출로 인한 예능 하차는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은 맞지만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승기 소속사의 신중한 입장 표명에도 이승기의 예능 하차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는 이승기가 '1박 2일'과 '강심장'에 어마어마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승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가 '1박2일'에 큰 애정을 쏟고 있다"며 "군입대 전까지 '1박2일'과 함께 할 것"이라는 이승기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승기의 입장 표명에도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1박2일'의 하차 논란은 이승기의 입장 표명으로 무난히 봉합됐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숙제가 한가지 남았다. 바로 '강심장' 하차 문제다.

지난 17일 이승기는 '강심장' 녹화에 변함없이 밝은 미소와 함께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강심장' 녹화가 이루어진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만난 이승기 소속사 관계자는 "'강심장' 제작진과 현재도 논의 중"이라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승기 측이 지나친 여론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지만, 이승기 측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제작진과 논의 중이며, 애정을 갖고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이승기는 늘 솔직하고 바른 사나이 이미지의 전형이었다. '1박2일', '강심장' 등 버라이어티에서도 강호동 등 예능 대선배들 앞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걸출한 입담을 자랑했던 이승기다. 그러나 '강심장' 하차를 두고 여론의 향방을 주시하며 밀고 당기기를 하는 듯한 모습은 이승기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승기 측은 현재 '강심장' 하차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박 2일' 하차에 대해서는 의리를 지키며 들끓는 여론을 잠재웠지만 '강심장'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17일 방송분이 3월말에 방송될 정도로 '강심장' 녹화분량이 충분하다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이 때문에 3월에는 당분간 '강심장' 녹화 일정이 없다. 이승기 측으로서는 고심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강심장'을 처음부터 이끌어 온 이승기인 만큼 프로그램에서 하차할지 아니면 계속 MC를 이어갈지 결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1박2일' 잔류로 의리남 이미지까지 거머쥔 이승기 측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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