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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내 돈은 늦게 줘도 좋으니 푸홀스를…"


"내 돈은 나중에 주더라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간판타자가 될 맷 홀리데이가 기특한 정성을 팀에 보탰다.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는 알버트 푸홀스를 잡는데 돈이 문제가 된다면 그와의 재계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연봉은 나중에 받아도 좋다고 말한 것이다.

홀리데이는 이날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도 1년 연봉 가운데 200만달러에 대해서는 나중에 받기로 했다"며 "내 에이전트(스캇 보라스)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만약 구단이 푸홀스와의 계약을 위해 더 많은 액수에 대한 지불 연기를 요청할 경우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홀리데이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2016년까지 7년 동안 매년 1천700만달러씩 1억2천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만약 푸홀스가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날 경우 팀내 최고 연봉 선수가 된다.

홀리데이는 "푸홀스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그는 많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고 또 몸값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우리는 푸홀스를 중심으로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으며 푸홀스도 그같은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은근히 푸홀스에게도 양보를 부탁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실제로 구단이 그런 요청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가설일 뿐이며 구단은 아직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인 푸홀스는 올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한편,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푸홀스는 자신이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할 때까지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즌 중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푸홀스는 예정보다 3일 빠른 17일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으며 사실상 이날이 세인트루이스에게는 재계약 데드라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년에도 구단 총연봉을 1억달러 안팎에서 묶으려 하고 있지만 이미 홀리데이가 1천700만달러를 받고 크리스 카펜터가 1천500만달러를 받는 등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전문가들은 푸홀스가 자유계약선수가 될 경우 최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할 때 받은 10년에 2억7천500만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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