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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A매치 데뷔 남태희, '가능성 충분했다'


0-0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한국-터키의 친선경기에서 조광래호는 남태희(20, 발랑시엔)라는 신예 공격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태희는 1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와의 평가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교체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남태희는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서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조광래 감독도 연습 과정을 지켜본 뒤 한 가닥 희망을 발견하고 선발 기회를 줬다.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돼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는 행운을 얻은 남태희는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듯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터키의 강한 압박으로 전반 초반에는 다소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가로챈 뒤 전진해 가로지르기를 시도하며 코너킥을 얻어내는 것으로 서서히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26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첫 슈팅을 했다. 두 명의 수비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다가왔지만 남태희는 빠른 판단으로 터키를 흔들었다. 볼칸 데미렐 골키퍼가 어렵게 펀칭하며 방어를 할 정도로 묵직한 슈팅이었다. 또, 이는 전반 한국이 유일하게 기록한 유효슈팅이었다.

34분에는 구자철과 기성용을 거쳐 연결된 볼을 받아 아크 정면에서 또 한 번 슛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에 막혔다. 그래도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공간을 헤집는 능력을 발휘했다.

후반에도 남태희의 활약은 계속됐다. 중앙과 측면을 쉼 없이 오가며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상대가 압박으로 볼을 뺏으려 하면 동료에 연결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기지를 발휘했다.

후반 23분 남태희는 최성국과 교체되며 꿈의 A매치 데뷔전을 마쳤다. 동료와의 패스 플레이 등에서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조광래호 공격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활약이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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