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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창단 결정, 남은 과제는 선수 수급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이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엔씨소프트를 9구단 창단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사실상 엔씨소프트의 9번째 구단 창단이 확정된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롯데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심의 기준', '가입 조건', '연고지 조건' 등 세 가지 큰 사안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 그리고 엔씨소프트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획득했다.

큰 산을 넘긴 했지만 9구단 창단까지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수 수급 문제다.

이날 이사회 결과를 발표한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오늘은 선수 수급에 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단장회의를 통해 논의해 올 시즌 개막 전까지는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국 선수 수급에 관해 다시 8개 구단이 모여앉아 논의를 하게 된 셈이다.

선수 수급 문제는 기존 구단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다. 구단의 재산인 선수를 신규 구단에 지원해줘야 하기 때문에 좋아할 기존 구단은 사실상 없다. 다른 구단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9구단 창단에 찬성한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선수 수급 문제를 두고 또 다른 난항이 예상된다. 야구규약에는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의 선수를 신규 구단에 지원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신규 리그 참가 구단은 2년간 신인선수 2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는 혜택도 받게 된다. 그만큼 기존 구단들의 전력 약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규약에 명시돼 있기는 하지만 이사회를 통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9구단을 넘어 10구단 창단까지 '쇠뿔도 단김에 빼려는' 시도가 이어질 경우 기존 구단들의 큰 출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구단에 대한 선수 수급 규모가 작아지거나 원활하지 못하면 전력 불균형을 초래하는 문제점도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엔씨소프트의 이재성 상무는 "이제 출범 단계이기 때문에 선수 수급 역시 합리적으로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생구단의 선수 수급을 두고 어떤 합리적인 방법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KBO=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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