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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다룰 2차 이사회, 안건은?…'심사기준'과 '엔씨소프트'


창단의향서 낸 다른 2개 익명 기업은 논의에서 배제

제9구단 창단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유영구 총재와 8개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2011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9구단 창단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2차 이사회서의 쟁점은 '심사기준'과 '엔씨소프트의 우선협상권'이다. 즉 KBO가 마련한 새로운 심사기준을 8개구단 사장단에서 인정할지 여부와 9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엔씨소프트가 이 기준에 적합한지를 가리는 자리가 된다. 비공개를 요구한 가운데 창단의향서를 제출한 다른 2개 기업은 이번 2차 이사회 심사에서는 배제된다.

그런데 과정이 녹록지 않다. 우선 KBO가 마련한 새 심사기준을 놓고서도 말이 나올 수 있다. 사장단에서 심사기준 자체의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할 경우, 9구단 창단과 관련해서는 논의의 시작조차 어렵게 된다. 그렇게 되면 KBO는 다시 이사회를 연기하며 심사기준을 강화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심사기준을 승인받더라도 엔씨소프트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 때는 나머지 2개 기업과 다시 접촉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안정적인 기업이라야 창단에 동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롯데의 반대가 큰 걸림돌이다.

KBO 관계자는 "2차 이사회서 3개 기업을 대상으로 논의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심사기준 승인을 받은 뒤 엔씨소프트에게 우선협상권을 주느냐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며 "나머지 2개 기업이 아직 공개를 원하지 않는데 심사할 수 있겠느냐. 사장단에서 어느 기업인지도 모르고 심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과연 2차 이사회서는 어떤 결론이 나올까. 엔씨소프트에게 우선협상권을 주기로 결정이 되면 창단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심사기준 자체를 승인받지 못하거나 엔씨소프트가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면, 9구단 창단 문제는 원점회귀다. 그 때는 나머지 2개 기업이 수면 위로 떠올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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