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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본좌' 김명민 "죽기 직전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조선명탐정'으로 코믹 엉뚱 캐릭터 도전

배우 김명민이 드라마의 불패신화를 스크린에서도 이어갈 분위기다.

브라운관에서의 명성에 비해 스크린에서의 흥행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김명민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 이어 새 영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흥행 연타에 도전한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조선명탐정'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평양성', '글러브' 등 쟁쟁한 경쟁작을 물리치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황금 연휴 설 극장가에서 '조선명탐정'의 초반 기세는 앞으로의 흥행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김명민은 시나리오를 읽으며 스토리의 흥미로움과 캐릭터의 매력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영화 속 김명민은 조선 실학자 정약용을 연상케 하는 지혜로움과 셜록 홈즈의 추리력, 여기에 허술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마치 '007'과 '인디아나 존스'의 캐릭터를 집결시켜 놓은 듯한 흥미로운 인물, 찰떡 궁합을 보여주는 오달수와의 호흡이 웃음을 이끌어낸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 대해서도 평소 가차없는 잣대를 들이대온 김명민은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일단 지루하지 않다는 점에서 만족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는 지루하면 안되는데 다행히 지루하지 않게 나온 것 같아요. 시나리오보다는 속도감 있게 연출됐다는 점도 만족스럽고요."

이번 영화가 그동안 아쉬웠던 흥행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에 대해 김명민은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사실 손익분기점을 못 넘긴 영화는 없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그동안 소위 망했다거나 손해 본 영화는 없었어요. 기본 이상은 했는데, 왜 '재미를 못 봤다, 고배를 마셨다'고들 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흥행에 성공하면 기분은 좋겠지요."

작품을 고를 때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김명민은 코믹 연기를 선보인 이번 영화에 대해 "코믹 연기가 다른 연기와 다른 점은 없다"고 한다. 코믹스러운 상황이 주는 웃음이 있을 뿐 배우가 하는 연기 자체에는 코믹과 정극 모두 차이가 없다는 것. 단 현장의 유쾌함에 이끌려 정도 이상의 오버스러운 연기를 하게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요인이라고 한다.

'연기본좌'라는 애칭을 얻으며 매 출연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배우 김명민. 그는 자신의 대표작을 죽기 전에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한다.

"대표작은 죽을 때, 죽기 직전에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아직은 제 연기가 만족스러운 작품은 없어요. 지금은 배우 김명민의 대표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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