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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졌다! KBO, "롯데 제시액 6억3천이 타당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연봉조정위원회가 난상토론 끝에 결국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20일 오후 3시 이상일 KBO 사무총장, 최원현 고문변호사,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박노준 우석대학 교수, 김종 야구발전연구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는 마라톤 회의에 들어가 이대호(롯데)가 신청한 연봉조정신청을 무려 4시간 넘게 논의한 끝에 6억3천만원을 제시한 롯데의 협상안이 타당하다고 최종결정을 내렸다.

타격 7관왕 및 9경기 연속 홈런 등 2010시즌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선 이대호는 연봉 7억원을 요구했고, 롯데 구단은 제시액 '6억3천만원'에서 양보하지 않았다. 협상테이블에서 일찌감치 7억원 이하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던 이대호는 롯데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연봉조정신청 마감날인 지난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신청을 냈다.

이후에도 양 측은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고, 연봉조정위에게 최종 중재를 맡겼다. 이대호와 롯데 모두 더 이상의 의견주장 없이 연봉조정위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히며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연봉조정위 위원들은 이대호와 롯데 구단 측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롯데 측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공식 발표를 맡은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은 "조정위는 이대호 선수 본인이 주장한 7억원 이상의 기록 가치에는 공감했지만, 이대호 선수의 고과평점에 따른 활약도와 구단 내 타선수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을 때 6억3천만원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의견이 엇갈렸다. 이대호 선수와 롯데 구단 양 측 모두 합리적이라는데 공감했다. 몇대몇이었냐를 발표할 수는 없지만, 그 의견을 조율하기가 힘들었다"고 최종결론이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박노준 우석대 교수는 "고과표를 면밀히 살펴봤다. (이대호의 팀 동료인) 조성환 선수가 어느 정도이고 홍성흔 선수가 어느 정도인지 다 나와 있었다. 때문에 이 정도 금액이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롯데가 제시한 고과표는 상당히 객관적이었다"고 전했다.

김종 야구발전연구원 원장은 "이승엽 선수에 대한 연봉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물가상승률 등 양 측 자료에 이런 부분이 있었지만, 비교하지 않았다"며 "각 구단마다 특색이 있는 고과산정이 있다. 이 부분은 시즌 초 선수들과 다 합의를 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이정훈의) 연봉조정에서도 앞으로 타팀, 타선수와 관한 비교 부분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었다"고 조정 결과를 도출한 과정 설명을 덧붙였다.

조이뉴스24 KBO=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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