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LG와 총 34억원 FA 계약

FA(자유계약선수) 선언을 했던 박용택(31)이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잔류하기로 결졍했다.

LG 트윈스는 3일 오후 박용택과 4년 동안 최대 3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LG는 박용택과 최대 4년(3+1년), 계약금 8억원(5억원+3억원)과 연봉 3억5천만원, 그리고 옵션을 포함해 총액 34억원에 계약했다.

이에 따라 프로 데뷔 후 9시즌 만에 FA 자격을 얻은 박용택은 LG트윈스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야구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박용택은 "9년 동안 정든 LG 트윈스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특히 팬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느껴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LG 트윈스에 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LG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빠른 시일 내로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하여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박용택은 휘문고-고려대를 졸업한 후 2002년 LG트윈스에 입단한 뒤(계약금 3억) 9년간 LG에서만 활약하며 통산 2할9푼2리의 타율과 1천123안타, 110홈런, 516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용택 프로필]

- 생년월일: 1979년 4월 21일

- 신장/체중: 185cm / 90kg

- 경력: 고명초-휘문중-휘문고-고려대-LG

- 포지션: 외야수(우투좌타)

정명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박용택, "FA계약, 행복한 고민 아니다"

• 복병 박진만 이혜천 등장, 달아오르는 스토브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