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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TOP 6가 생존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


이제 6명만이 남았다. 매 방송마다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Mnet의 '슈퍼스타K 2'의 두번째 본선무대가 지난 24일 밤 펼쳐졌다. 본선진출자 8명 중 박보람, 앤드류 넬슨 2명이 탈락한 가운데 6명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놓고 다시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번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는 '이문세 명곡 다시부르기' 미션이 주어졌다. 8명의 참가자들은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각자 색다른 무대를 꾸몄지만 '솔로예찬'을 부른 앤드류 넬슨과 '이별 이야기'를 부른 박보람이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더욱 치열해질 본선 3라운드 생존을 위해 6명의 진출자가 넘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이승철, 엄정화, 윤종신, 이문세 네 명의 심사위원이 제시한 문제점을 통해 짚어봤다.

허각- 다양한 모습을 보여라

예선 때부터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던 허각은 1차 본선에서 "음색이 하나밖에 없다"는 이승철의 지적을 들었다. 타고난 보컬 실력이 있는데도 다양한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 무대에서는 '조조할인'으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리듬감 있는 노래와 율동, 무대 위 연기까지 선보이며 "저보다 노래를 더 잘했다"는 원곡자 이문세의 극찬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라드에 강점을 보인 허각인 터라 '조조할인'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선곡이었다. 그러나 허각은 신선한 변화로 심사위원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슈퍼세이브'의 영광까지 누렸다. 타고난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허각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변화가 주는 재미다.

존 박- 몸에 맞는 옷을 찾아라

존 박은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 '빗 속에서'로 "장재인을 긴장시킬 단 한 명의 후보자"라는 윤종신의 극찬을 받았다. 인터넷상의 뜨거운 인기와는 달리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존 박은 이번에는 고른 호평을 받으며 무사히 다음 본선으로 안착했다.

특히 존 박의 강점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승부사 기질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승부수를 띄우는데 '빗속에서'는 존 박을 빛나게 한 최고의 선곡이라는 평가다. 본인의 매력을 '한 방'으로 빛날 수 있게 하는 선곡이 존 박에게는 가장 큰 무기다.

김은비- 여유를 가져라

첫번째 본선 무대에서 '사랑밖에 난 몰라'를 특색있게 소화한 김은비는 예선과는 확 달라진 새로운 모습에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윤종신이 말한 "힙합가수처럼 카메라를 노려보지 말라"는 지적 외에는 신선한 변신에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는 "본인의 곡으로 다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는 이문세의 평가를 들었다. '알 수 없는 인생'을 부른 김은비는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이 돋보였지만 춤까지 소화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다.

한 번 실수를 한 김은비는 남은 6명의 참가자 중 더 큰 무대로 올라갈수록 부담감이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1차 본선에서 보였던 천연덕스러운 여유를 다시 찾는다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강승윤- 한계를 넘어서라

고운 외모와 달리 파워풀한 음색으로 예선 때부터 윤종신의 마음을 샀던 강승윤은 첫 번째 본선 무대에서 심사위원 점수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2차 본선에서도 최하위 굴욕은 계속됐다.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혹평을 들으며 평균 79점대의 낮은 점수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

벼랑 끝으로 떨어지려던 강승윤을 살린 것은 실시간 문자 투표였다. 60%를 차지하는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분발한 강승윤은 다음 본선으로 가는 막차를 잡아탔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강승윤은 장점인 강하고 특색있는 보이스를 발휘해 예선 때부터 화제가 됐던 강렬하고 신선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김지수-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라

예선에서 보여준 '신데렐라' 무대로 화제가 된 김지수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본선 첫 무대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나이답지않게 성숙하고 노련한 느낌은 강점으로 꼽혔다.

트레이드 마크인 통기타를 놓고 임한 두 번째 본선에서는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직 '신데렐라'를 뛰어넘는 극적인 감동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예선보다 더욱 진보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새로운 자극을 제공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장재인- 원래 모습 그대로

캐릭터 싸움이라는 본선에서 확실한 캐릭터로 자리잡은 장재인은 첫번째 본선 무대에서 윤종신의 "좋은 가수가 될 것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심사위원 점수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예선에서부터 본선 첫무대까지 인기투표와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독식하고 있었던 장재인은 두 번째 무대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엄정화의 "듣기가 힘들었다"는 혹평을 받으며 '슈퍼세이브' 영광을 허각에게 내줬다. 그러나 이문세는 "처음에 눈물이 났다"며 장재인을 높이 평가했다.

장재인은 심사위원과 네티즌들에게 '최후의 2명'에 들 것 같다고 평가받는 유일한 참가자다. 새로운 곡을 자신에게 맞춰 특색있게 소화하는 장재인의 매력을 그대로 발휘한다면 TOP 2도 무리는 아니다.

단 한 명의 '슈퍼스타K'를 위한 3차 관문인 세번째 본선무대는 다음달 1일 밤 11시 엠넷과 KM을 통해 생방송된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질 세번째 본선무대에서는 작은 실수로도 합격과 탈락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6명의 진출자들은 심사위원들의 지적을 새겨듣고 자신의 부각된 단점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장점을 매력으로 발산시킬지 냉철하게 점검해야 할 때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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