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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하계리그 중간점검… 절치부심 동의-경희-경성 '3연승' 조1위 유지


'2010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에서 경희대와 경성대가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라 결승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8일 목동구장에서는 A조 세 경기가 열렸다. 한민대는 영남대를 4-0으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고 고려대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국대를 4-3으로 물리쳤다. 경희대는 탐라대를 9-4로 제압했다.

군산구장에서 개최된 C조 경기에서는 원광대가 2승을 기록 중이던 한양대를 9-6으로 꺾고 첫패배를 안기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경성대는 중앙대를 4-3, 한 점 차로 눌러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동아대는 동국대를 4-3으로 물리치고 2승1무를 이뤘다.

다음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개최되는 2010 한·미 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대학대표팀의 소집이 다음달 5일로 잡혀 있어 이번 하계리그 결선 토너먼트 8강전 이후엔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한다. 고려-원광-중앙대는 세 명씩, 연세-단국-한양대도 2명씩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지는 상태에서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하계리그 패권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4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각 조 3위까지 결승토너먼트에 직행하는데 일단 A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동의대가 3승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에이스 윤지웅(4학년. 좌완)의 컨트롤 난조와 부진, 팀 타선 침묵 등으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던 시즌 첫 대회 춘계리그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대회 2연패 도전에 순항 중이다. 다만 향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윤지웅의 부재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동의대로서는 걸림돌이다.

성균관대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각각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는 7월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5회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나설 예정으로 다른 팀과 달리 한·미 선수권대회로 인한 전력누수가 없어 기존의 우승 후보팀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

B조에서는 경희대가 3승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근래 들어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경희대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고려대를 2-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이후 한민대와 탐라대를 차례로 꺾으며 결선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와 단국대가 2승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군산에서 예선리그를 펼치고 있는 C조에서는 경성대가 3승을 질주 중이다. 2008년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하기도 했던 경성대는 올 시즌 춘계리그와 KBO총재기 대회에서 연거푸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단단히 벼르고 나선 모양새다. 동국대를 첫 제물로 삼은 경성대는 올 시즌 패권을 차지한 원광대와 중앙대에게 연이어 1점차 신승을 거두는 등 비교적 강팀들로 이뤄진 조에서 선전 중이다.

D조에서는 연세대와 경남대가 나란히 2승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연세대는 2경기 연속 콜드게임승을 거두는 등 타선 전체가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과 한 조에 속해 있어 12강 토너먼트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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