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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2% 아쉬운 이유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극 초반 시청률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8일 방영된 '개인의 취향' 4회는 10.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첫방송된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 1회와 2회에서 12.5%로 출발한 '개인의 취향'은 3회에서 11.5%로 소폭 하락한데 이어 2회 연속 시청률이 하락했다.

수목극 1위인 KBS 2TV '신데렐라 언니'와의 격차는 벌어졌고 무섭게 쫓아오고 있는 SBS '검사 프린세스' 때문에, 2위 자리도 불안해졌다.

지난 3회부터 손예진과 이민호의 본격 동거가 시작되면서 시청률 상승 기대감을 보이던 것과 달리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 이제 4회까지 방영된 '개인의 취향'은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은 합격점이다.

주인공 박개인을 맡은 손예진은 온 몸을 내던지는 코믹연기로 열연하고 있다. 털털하고 내숭떨줄 모르는 단순한 성격의 개인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소화하며 '역시 손예진이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민호 역시 구준표 캐릭터에서 벗어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시크하고 까칠하지만 속내는 자상한 진호 역을 무리없이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 류승룡과 정성화, 조은지 등 조연 연기자들의 캐릭터 소화력이 뛰어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화려한 출연진의 향연에도 불구하고 맛깔스럽게 요리하는 연출력이 2% 아쉽다. 배우들의 파워도 중요하지만 드라마의 진정한 힘은 제작진으로부터 나온다.

'검사 프린세스'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에는 김소연의 열연도 있지만 제작진의 뛰어난 연출력과 극을 이끌고 가는 방식이 세련됐다는 데 있다.

'개인의 취향'의 경우 에피소드 하나 하나를 따지고 보면 재미있다. 그런데 이들 에피소드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이 많다.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좋은데 연출이 아쉽다' 섬세한 연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끔 화면과 다른 분위기의 OST가 몰입을 방해한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글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 막 4회가 지났을 뿐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이제 본격적으로 탄력받은 스토리 등이 맛깔스럽게 요리된다면 수목극 역전도 충분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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