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규라인'에 여자없는 이유는?

화려한 입담으로 예능계를 평정한 개그맨 이경규의 규라인에 여자가 없는 이유는 그가 여자와 일하는 것을 쑥스러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 MC 이영자와 공형진는 이경규의 택시 녹화에 앞서 그가 진행하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 대기실을 깜짝 습격했다.

1일 제작진에 따르면 MC 이영자는 대기실에서 만난 MC 김구라, 김성주와 이야기를 나누다 규라인에 여자가 없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김구라는 "이경규씨는 여성분과 일하는 것을 쑥스러워 한다"고 깜짝 폭로했다.

또 MC가 이경규와 녹화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묻자 김구라는 "요즘 이경규가 갱년기라 감정조절이 잘 안 된다. 녹화를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덧붙여 김성주는 "이경규씨 집 방향으로 가지 마라. 회귀 본능이 있어서 집 근처로 가면 녹화를 하기 싫어한다"고 말해 현장을 다시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이영자가 택시에 탑승한 이경규에게 "집 쪽으로 가면 녹화하기 싫어하신다니까 돌아서 가겠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절대 그렇지 않다. 2010년부터 인생철학이 사랑과 배려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이어 공형진이 "그래도 가끔 욱할 때가 있지 않냐"고 묻자 "혼자 있을 때 욕을 많이 하면서 푼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또 새롭게 진행하게 된 tvN '러브스위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진행을 맡은 신동엽은 요즘 살짝 슬럼프가 오지 않았냐"고 묻자 "나는 남에게 관심이 없다"고 단호한 이경규표 개그를 선사했다.

이에 이영자가 "그래도 신동엽과 MC제의를 받았을 때는 신동엽과의 호흡을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이제 호흡을 따지고 프로그램을 선택할 처지가 아니다"고 재치 있게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의 거침없는 폭탄 발언은 1일 목요일 밤 12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