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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왕지혜-박정아, 수목극 '2인자 반란' 일으킬까


'문근영 손예진 김소연만 있나? 우리도 있다.'

지상파 3사의 수목극 대전을 앞두고 타이틀롤을 맡은 문근영과 손예진, 김소연 등의 한판 대결에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드라마는 여주인공 혼자만의 열연으로 빛나지 않는 법이다.

때로는 여주인공을 괴롭히기도 하고, 때로는 돋보이게 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해야 하는 2인자들의 역할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KBS 2TV '신데렐라 언니'의 서우와 MBC '개인의 취향'의 왕지혜, SBS '검사 프린세스'의 박정아는 이번 수목극 전쟁의 성패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들이다.

서우와 왕지혜, 박정아는 극중 캐릭터는 다 다르지만 매력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들을 연기하게 된다. 주인공을 뛰어넘는 2인자들의 반란이 일어날까.

서우는 극중 애교만점이자 '천사표 소녀'로 사랑 가득 받고 자란 구효선 역을 맡았다. 냉소적이고 까칠하며 악랄한 은조 캐릭터를 연기하는 문근영과는 대비되는 캐릭터다.

MBC 주말극 '탐나는도다'에서 엉뚱발랄한 해녀로, '파주'에서는 형부를 사랑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연기했었던 서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초절정 애교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우는 "감독님이 은조(문근영 분)와 대조적으로 사랑스럽고 예쁘게 보여야 한다고 해서 오버스러울 만큼 귀여운 의상과 소품을 준비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개인의 취향'의 왕지혜는 쭉쭉빵빵한 절대 미모의 큐레이터 김인희 역을 맡았다. 극중 개인(손예진 분)의 절친한 친구로, 개인의 애인 창렬(김지석 분)을 가로채 결혼까지 한다. 속물적이고, 내숭 가득한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왕지혜는 "악역이라고 규정 짓기보다 쿨하고 당당한 매력이 있는 여자다. 친구 남자를 뺏어 결혼하려고 하기도 하고, 또 결혼하려는 남자를 찬다. '남자와 여자가 사귀었다고 결혼해야 하나'는 쿨한 마인드를 가졌다"고 말했다.

6년 만에 드라마에 재도전하는 박정아의 각오도 만만찮다.

박정아는 '검사 프린세스'에서 법무법인 '가인'의 대표 변호사 서인우(박시후 분)를 짝사랑하는 동료 변호사인 제니 안 역에 캐스팅됐다. 인우의 어릴 적 친구로, 인우를 돕기 위해 함께 입국해 묵묵히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박시후를 놓고 김소연과 사랑의 라이벌이 된다.

박정아는 "내 자신에게도 기대가 많이 된다. 전작 출연 후 많은 얘기를 들으면서 '참 각박하다'는 원망을 했지만 이제는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욕심 내지 않고,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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