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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 '스피드업' 규정, 또 하나의 변수


2010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 대망의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8개 구단은 치열한 133경기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심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야구팬들 역시 설레임 탓에 일이 손에 잘 잡하지 않는 금요일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프로야구서 유심히 지켜봐야 할 규정이 생겼다. 화두는 '경기시간 단축'이고 방법은 '스피드업 규정'이다.

지난 4일 KBO는 경기 스피드업 관련 사항 및 규칙 개정에 대해 심의, 올 시즌 적용할 내용을 확정했다.

먼저 투수쪽에서는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내 투구 ▲투수 로진 과다사용 금지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타자 타이밍을 뺏는 지연 행위시 보크 판정 ▲경기 중 불펜 인원은 최대 6명 등으로 제한 등의 규칙을 정했다.

공격자의 경우에도 ▲대기 타석은 타자의 다음 순번 타자 만으로 제한 ▲선수 교체시 감독이 주심에게 통보 ▲타자석에서 너무 늦은 타임은 받아주지 말 것 등이 정해졌다.

또 5회 종료 후 실시하던 클리닝타임을 폐지하고 3, 5, 7회에 간단한 그라운드 정비시간을 갖기로 한 것도 조금이나마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방편이다.

스트라이크존도 타자 몸쪽과 바깥 쪽에 공 반 개 정도씩 확대된다. 타자들에게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타격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각 팀들의 플레이 패턴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아울로 홈런 타구 시비가 벌어졌을 경우 비디오 판독 후 최종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시에는 심판이 감독에게 곧바로 퇴장을 명할 수 있다.

그야말로 KBO가 경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가지 칼을 빼든 셈이다. 실제로 올 시범경기서는 그 효과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경기시간이 2시간 41분으로 지난해보다 6분이 줄었다.

하지만 새 규정이 경기력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커 현장의 볼멘소리도 적지않다. 시즌 돌입 후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며 진통이 예상되기도 한다. 과연 올 시즌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새롭게 개정한 규칙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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