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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패, 성난 '축心'에 축구협회 홈페이지 '마비'


성난 축구팬들의 마음이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저녁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3이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 이날 중국전 패배로 32년 동안 지켜오던 중국전 무패 행진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른바 중국이 두려워하던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국 대표팀에게는 충격적인 패배가 아닐 수 없었다. 대 중국전 28번째 경기 만에 대패하면서 한국은 중국전 16승11무의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치욕의 '1패'를 새기고 말았다.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축구에서는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축구팬들의 10일 중국전 관전 심경은 단순한 쓰라림을 넘어선 분위기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면에서 한국 대표팀이 너무나 답답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축구 전문가들마저 공격과 수비를 비롯해 선수들간의 조화, 경기 집중력, 투지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중국에 완벽하게 밀렸다고 평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들이 모아지면서 축구협회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잠시나마 비난의 글이 올라가는가 싶다가 홈페이지가 다운되더니 이날 밤 자정을 넘어서까지 제대로 접속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후 축구협회 초기화면은 열렸지만 '팬존/축구팬 발언대' 게시판은 오랜 시간 동안 마비상태였다.

이에 각종 축구 커뮤니티를 비롯해 각 포털사이트의 기사 댓글, 자유게시판 등에서는 축구팬들의 '경기 평가' 및 '비판' 내용이 쇄도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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