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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남녀탐구생활', 케이블TV 선입견 깨다


책, 벨소리, 모바일 게임 등 OSMU 가능성 열어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

채널 tvN '롤러코스터'의 한 코너인 '남녀탐구생활'은 무미건조한 성우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같은 상황에서 남녀의 서로 다른 심리와 생활방식을 보여주며 시청자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2일 CJ미디어에 따르면, 각종 광고와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한 '남녀탐구생활' 내레이션 방식은 한국저작권협회에 포맷 등록 작업을 마쳤고, 지금은 저작권료 수입까지 발생하고 있다.

'남녀탐구생활'이 거침없는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TV에선 1%만 넘어도 높은 시청률이라고 하는데, 자체최고시청률 4.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사업분야에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실현하고 있다.

'남녀탐구생활'은 단행본, 벨소리, 컬러링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안에 모바일 게임, 만화, 팬시용품으로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상파DMB QBS 등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남녀탐구생활'을 볼 수 있다.

CJ미디어는 '남녀탐구생활'을 다른 산업 분야에 활용해 1억원 이상의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남녀탐구생활'이 케이블TV는 지상파 프로그램 재방송을 반복하거나 선정적, 폭력적인 프로그램만을 방송한다는 선입견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또, 케이블TV 프로그램도 콘텐츠의 질이 좋다면 시청자로부터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CJ미디어 관계자는 "'남녀탐구생활' 등 킬러콘텐츠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말 광고매출이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며 "큰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한 '남녀탐구생활'이 인기를 끌고, 다양한 2차 콘텐츠로 진화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서, 케이블 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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