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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사극 '제중원', 월화극 판도 바꿀까


SBS의 새 월화드라마 '제중원'이 4일 첫방송됐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의 이기원 작가가 집필한 메디컬 사극 '제중원'은 구한말 한국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을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세 사람이 서양의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으로 2년여의 기획기간을 거친 SBS의 새해 야심작이다.

4일 첫선을 보인 '제중원'은 구한말 시대상과 도입 초기의 서양 의술에 대한 묘사에 사실성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사회에서 가장 미천한 신분이던 백정 황정(박용우 분)과 보수적인 성균관의 유생 도양(연정훈 분), 역관의 딸이자 개화기 신여성 석란(한혜진 분)이 각기 서양의학을 접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바느질에 능하고 소를 통해 해부를 몸으로 익힌 황정이 병에 걸린 어머니(차화연 분)를 살리기 위해 일본에서 온 서양의를 만나게 되는 내용은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에 있어 중요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또 성균관에서 유학을 공부하는 유생 도양은 양반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서양의학에 관심을 보이고 통역관의 딸로 서양 문물을 자주 접하는 중인 여성 석란도 출신신분과 여성이라는 벽을 넘어 서양의를 꿈꾸게 되면서 세 인물들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근대식 병원 제중원에 모인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그려나가게 될 '제중원'이 MBC 드라마 '선덕여왕' 등의 여파로 부진했던 SBS 월화드라마 및 사극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중원'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 조사에서 4일 첫방송된 3사 드라마 중 가장 높은 1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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