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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김동주 만루포+홍상삼 쾌투! 두산, PO까지 '1승'


반달곰 군단이 적지에서 포효했다. 그야말로 화력의 맹폭으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두산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홍상삼의 6.1이닝 1실점 호투 속에 김동주의 만루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는 화력의 폭발에 힘입어 1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롯데는 먼저 1승을 올리고도 2연패를 당하며 3일 4차전서 패하면 가을 잔치를 접어야 되는 위기에 몰렸다.

두산의 화력이 활활 타올랐다. 초장부터 줄줄이 득점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회초 2사 1, 2루서 최준석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두산은 2회초에만 상대 실책 2개 및 고의4구 한 개와 4안타(1홈런)를 몰아쳐 대거 6득점하며 롯데의 경기 의지를 초반에 끊어버렸다.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것이 계기였다. 이어 민병헌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롯데 좌익수 김주찬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실책으로 이원석이 홈을 밟으면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후 용덕한의 희생번트 때도 투수 송승준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살려줬고,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이종욱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고영민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4번타자 김동주가 자신이 대기타석에 있는데도 김현수를 고의4구로 내보낸 롯데 배터리를 응징하듯, 송승준의 초구 직구(143m)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포(비거리 125m)를 쏘아올려 7-0까지 도망갔다.

롯데는 3회말 9번 타자 박기혁이 좌월솔로포(비거리 115m)로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이후에도 타선이 잠잠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불붙은 두산의 화력은 4회초 2사 1, 2루서 손시헌의 우중간 안타 때 2루 주자 김현수와 함께 1루 주자 김동주가 우익수 가르시아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고, 이원석도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점을 보탰다. 5회말과 6회말에도 각각 김동주의 중전 1타점 적시타와 2사 1, 3루서 나온 패스트볼로 3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두산은 무려 12-1로 리드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는 9회말 2사 후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보탰지만, 홈팬들을 위한 마지막 서비스였을 뿐 승부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9번(포수) 용덕한 외에 선발 출장한 전 선수가 안타를 뽑아냈다. 이 중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만 5명에 달했다. 3번 김현수는 1타수 1안타 4볼넷(3득점)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4번 김동주는 7회초 오재원과 교체되기 전까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 타점을 독식했다. 이원석도 5타수 4안타를 터뜨려 친정팀에 대못을 박았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롯데전(시즌 4승 무패)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유감없이 과시했다. 화력의 연이은 폭발로 안정감을 가진 홍상삼은 6회까지 무사사구에 단 2안타만을 내주는 역투를 펼쳤다. 7회초 1사 후 조성환의 타구에 오른팔목을 맞아 고창성으로 교체됐지만, 이미 임무는 충분히 완수한 후였다. 최종성적표는 6.1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

김경문 감독은 이후 고창성(1.2이닝 무실점)-이재우(1이닝 2실점)를 잇달아 투입하며 별다른 이변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진땀을 흘리다 2회말 김동주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1.1이닝 7피안타 2넷 6실점의 초라한 성적과 함께 조기강판 당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계투진도 줄줄이 실점하면서 롯데는 힘을 발휘할 건덕지가 없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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