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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 제물로 '12연승'...팀 창단 후 최다연승


SK를 아무도 못말리고 있다. 거침 없는 12연승, 팀 창단 후 최다연승 질주다.

SK 와이번스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7차전에서 글로버의 역투와 최정-정상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 파죽의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73승(5무47패)을 올린 SK는 이날 선두 KIA가 두산에 발목이 잡힘으로써 승차를 1경기로 좁혀 1위 탈환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SK는 지난 2007년 11연승의 팀 최다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2연승은 창단 이후 최다연승 신기록. 또한 올시즌 8개 구단을 통틀어서도 KIA의 11연승을 뛰어넘는 최다연승 기록이다.

LG는 한희-노진용 등 신인급 투수로 맞서봤으나 SK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즌 70패째(52승3무).

SK는 1회말부터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낸 1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4번 김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김강민이 좌익수앞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LG 좌익수 박용택이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판단 미스로 바운드 된 공을 뒤로 빠트려 쉽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5회말 볼넷 두 개를 연속으로 내줘 흔들린 LG 선발 한희를 최정이 스리런홈런(16호)으로 두들겨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고, 6회말에는 정상호가 바뀐 투수 노진용으로부터 솔로홈런(10호)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박경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 포수 정상호는 프로 9년차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가는 가운데 SK 선발 글로버는 역투를 거듭하며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안타 5개를 산발시키며 삼진 7개를 곁들여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4회초 페타지니에게 볼넷,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린 것이 그나마 가장 큰 위기였으나 이마저도 최동수를 파울플라이, 박종호를 1루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최근 쾌조의 5연승으로 7승(3패1세이브)을 올린 글로버는 '네잎 글로버'라는 별칭이 어울릴 만한 SK 마운드의 보배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버에 꽁꽁 묶였던 LG 타선은 8회 SK 구원투수가 가동된 후에야 점수 획득에 나섰다. 대타 안치용, 페타지니의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만회했지만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수위타자 박용택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교체돼 3할7푼8리의 타율을 유지했다.

LG 선발 한희는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제구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5이닝 4안타(1홈런) 5볼넷으로 5실점해 시즌 3패(1승)의 쓴맛을 봤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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