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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 "현빈-김민준, 더 많은 박수 받을 것"


"현빈과 김민준은 회를 거듭될 수록 더 많은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현빈과 김민준은 출발선상부터 많은 부담감을 떠안았다. 영화 '친구'의 장동건과 유오성의 연기가 워낙 강렬하게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혔기 때문.

최근 인터뷰에서 곽경택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자연스레 동수와 준석 역에 현빈과 김민준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곽 감독은 "나도 촬영 초반에는 똑같은 장소에 동건이가 있었는데 빈이가 있으니 낯설었다. 그런데 찍다보니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 배우들도 그랬고 시청자들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감독은 또 "6회 이상 지나고 나면 시청자들도 두 역할이 자연스레 현빈과 김민준으로 갈아치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빈과 김민준은 회가 지날수록 더 많은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배우가 느꼈을 부담감에 대해서도 곽 감독은 "분명히 역할이 다르다"고 얘기했다고.

"동수와 준석이 모두 영화와 다른 인물입니다. 특히 동수는 많이 다르죠. 영화에서 동수는 비뚤어진 악당입니다. 동건이가 잘 생겨서 악당 이미지로 못 느꼈을 뿐 다른 사람이 연기 했다면 동수가 죽었을 때 아무도 울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나 현빈은 자기 의지와 다르게 운명이 꼬여가는 것에 슬퍼하는 인물입니다. 인성 자체가 전혀 다른 인물이죠."

곽경택 감독은 '친구'의 주인공으로 누가 적합할까 생각하던 중 장동건의 추천으로 현빈과 처음 작업을 하게 됐다고 뒷 이야기도 털어놨다.

"일본에서 투자 받기 위한 선매 조건에 한류스타가 있어야 된다며 후보 6명을 추천했어요. 제가 볼 때 현빈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어요. 현빈이 동건이와 친하다는 것을 알았죠. 동건이한테 전화를 해서 '네가 하든 빈이가 하든 둘 중에 한 명이 동수를 해야겠다'고 말했죠."

현빈과 작업을 마친 곽 감독은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잘 되는 배우"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랑'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민준과 상택 역의 서도영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민준은 잠재력이 많은 배우다. 캐스팅 때 주위에서 이런 저런 반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보여지는 것에 비해서 개발의 여지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작업을 어느 정도 마친 저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서도영은 영화 속 서태화를 늘여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느낌이 비슷해요. 굉장히 예뻤던 건 첫 리딩 하는데 사투리를 완벽하게 연습해왔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사투리 선생님을 모셔놓고 방을 함께 썼더군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죠."

드라마 '친구'의 출연자들에 대해 친근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곽경택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이 묻어났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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