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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손시헌, '수비의 힘' 보여주다


두산 유격수 손시헌이 수비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5차전에서 안정된 내외야 수비를 바탕으로 타선의 집중력까지 발휘되면서 6-2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손시헌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주었다. 타격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시헌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3루쪽에 바운드 큰 타구를 친 후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5회말에는 팀이 5-2로 점수차를 벌린 가운데 2사 2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서 한화 구원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 6-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활발한 타격을 보인 손시헌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7회초 한화 공격 때 1사 1루 상황에서 오선진이 구원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유격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린 것을 손시헌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안타가 됐다면 한화의 추격 의지가 살아날 수 있던 장면에서 손시헌의 호수비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두산 쪽으로 끌어오며 연패 탈출에 밑거름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한화 내야진이 잇따른 송구 실책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던 반면 두산은 손시헌을 축으로 안정된 내야 수비를 경기 내내 펼쳐 '수비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손시헌은 경기 직후 "개인 욕심 안 부리려고 마음을 비웠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호수비가 나왔던 것도 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에 집중했던 결과라고 본다"고 점잖게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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