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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아이비에서 손담비로 바뀐 사연


지난해 하반기 빅히트를 기록한 손담비의 '미쳤어'가 작곡 당시 가수 아이비를 염두에 두고 쓴 곡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쳤어'는 반복적이고 쉬운 멜로디와 독특하고 자극적인 가사, 그리고 의자를 이용한 섹시한 안무 등이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골 패러디 메뉴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곡을 에릭과 공동 작사하고 작곡한 용감한 형제는 지난해 초 이 곡을 작곡하며 당시 섹시퀸이었던 아이비를 염두에 뒀고, 작곡 후에도 아이비에 곡을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손담비의 소속사 관계자와 미팅 후 서로의 음악적 견해와 방향성, 취향 등이 일치해 얼떨 결에 '미쳤어'라는 비밀 병기를 들려주게 됐고, 이 곡에 반한 손담비 소속사 관계자는 곧바로 다음날 곡비를 지불하고 이 곡을 구매해 버린 것.

손담비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지체없이 '배드보이' 등 세 곡을 구입했다. 특히 '미쳤어'는 작곡가가 이미 아이비를 가수로 찜해놓아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고 아껴뒀던 곡인데 음악적으로 서로 통하다 보니 우연히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선택에 확신이 있었다. '미쳤어'는 멜로디와 비트, 가사, 안무 등이 맞아 떨어질 거라 믿었고, 결국 손담비를 대중적으로 각인시킨 히트곡으로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담비는 '미쳤어' 바람을 타고 당대 최고의 섹시퀸, 아이콘으로 거듭났고 최근 발표한 '토요일 밤에'도 KBS '뮤직뱅크'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토요일 밤에' 역시 용감한 형제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80년대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팝댄스 곡이다. 특히 복고 퓨처리즘 컨셉트를 위해 80년대 발표한 노래의 악기 소스들을 발췌해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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