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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꽃남' 후속작 '남자 이야기' 촬영 시작


KBS가 '꽃보다 남자' 후속으로 송지나 작가의 트릴로지(Trilogy · 3부작) 완결편에 해당되는 '남자 이야기'(연출 윤성식)를 준비중이다.

지난 1991년에 방송된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와 1995년 선보인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각각 근대와 현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송지나 작가의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인 '남자 이야기'는 2009년 현재의 대한민국을 소재로 한다.

한류스타 박용하를 비롯해 김강우, 박시연, 이필립, 박기웅 등 주요 배역의 캐스팅을 확정지은 '남자 이야기'는 이미 지난달 16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시청률 30%를 넘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연장 방송 여부에 따라 첫 방송 날짜가 다소 유동적이지만 현재까지는 오는 4월 초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남자 이야기'는 이미 촬영이 시작된 지금까지도 스토리 라인을 철저히 숨기며 드라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극본을 맡은 송지나 작가가 출사표를 던지며 드라마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송 작가는 "'여명의 눈동자'에서는 '전근대를 살았던 세대의 이야기'를, '모래시계'에서는 '우리가 세우고 지켜야 할 상식'을 말하고자 했다. 그리고 '남자 이야기'에서는 '과연 잘 사는 것'이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 "'남자 이야기'에서는 이 시대의 중심 화두인 '돈'을 소재로, 경제적인 성공이 과연 삶의 성공인지를 따져보고 싶다"며 "1부, 2부격이었던 '여명의 눈동자'나 '모래시계'에서의 주인공들은 역사나 정치의 질곡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나갔다면 마지막 3부인 '남자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돈에 의해 형성된 전쟁터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싸워나간다"고 설명했다.

송 작가는 "물론 기존 드라마처럼 그들이 정치나 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과거 주인공들과는 십분 다른 성격과 방식으로 이 시대와 마주할 것이다. 매일 매일의 뉴스가 드라마의 소재가 돼 주고 있다"며 처음 시놉시스와는 많이 다른 이야기로 드라마가 완성돼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3일 "당초 한 남자의 복수 이야기로 드라마가 소개되기도 했다. 물론 복수가 모티브가 될 수는 있지만 전체 내용이 될 수는 없다"며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스토리 라인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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