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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극장가, 한국영화 '가뭄' 속 외화 '득세'


3월은 극장가 비수기이기에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피한다.

올해는 불황과 맞물려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다. 현재까지 한국영화 3월 개봉 예정작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와 '실종' 정도다.

하지만 이를 틈타 극장에서는 블록버스터, 로맨틱코미디, 휴먼드라마, 공포 등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오는 3월에는 올해 첫 블록버스터인 '왓치맨'과 '드래곤볼 에볼루션'이 개봉된다. 각각 미국과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두 작품은 등급도 18세 이상 관람가('왓치맨')와 전체관람가('드래곤볼')를 받아 상반된 매력으로 올해 국내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로맨스물은 더욱 다양하다. 우마 서먼, 콜린 퍼스 주연의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과 몸이 뒤바뀐 남녀 고등학생의 이야기 '보이 걸 씽', 유덕화, 서기 주연의 '라스트 프로포즈' 등이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과 '보이 걸 씽'은 전형적인 미국산 로맨틱코미디이며 '라스트 프로포즈'는 중국판 '귀여운 여인'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더 리더', '엘레지', '밀크', '더 레슬러' 등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드라마물도 시상식의 열기를 이어간다.

인도 빈민가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올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의 최다 수상작, '더 리더'와 '엘레지'는 각각 케이트 윈슬렛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페넬로페 크루즈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의 '밀크'와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재기에 성공한 미키 루크의 '더 레슬러'도 3월 개봉이다.

햇살이 따뜻해지는 계절이지만 으스스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포물도 등장한다.

오랜만에 리메이크된 '13일의 금요일'과 세계 최초 3D 호러 '블러디 발렌타인'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두 영화 모두 고전 공포물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영화로 올드팬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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