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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 지원, 공정경쟁 제도 마련 필요"


독립영화를 비롯한 다양성영화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이 제기됐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다양성영화 활성화 지원방안 정책토론회에는 주최자인 허원제 국회의원 및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많은 정계, 영화계,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종국 홍익대 교수는 "상업과 비상업을 구분하지 않은 다양성은 비상업영화 지원제도를 무효화시키는 것이다. 모호하고 해석의 여지가 많은 '다양성영화' 대신 '비상업영화' 개념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며 "한국영상자료원이 비상업영화 수집, 보존, 보급, 전시, 교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곽영진 영화평론가는 "다양성 영화 전용관 지원과 더불어 멀티플렉스 등에서 다양성영화들이 개봉 기회를 갖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크린 독과점 제한과 금지가 필요하다"며 "다양성영화를 온전한 보호, 시혜 대상이 아닌 틈새시장으로 보고 공정한 경쟁이 되게끔 제도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허원제 의원은 "최근 '워낭소리'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지만 다양성영화가 처한 현실은 암담하다. 1년에 360편의 다양성영화가 제작되지만 관객이 볼 수 있는 영화는 10%에 불과하다"며 "'워낭소리'를 통해 다양성영화의 경제적인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토론회를 통해 상업영화 중심의 영화 정책에서 다양성 영화의 존재가치를 되새겨보고 해결해야 할 난관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자 마련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허 의원은 또 "다양성영화도 상영 쿼터제를 실시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멀티플렉스에 1년 중 상영일수를 정해서 다양성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다양성영화 쿼터제와 같은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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