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연기 스펙트럼 넓혀가고 있어요"(인터뷰)


스스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라 홍보 카피를 만든 영화 '구세주2'. 1편에서는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신이가 여주인공으로 나섰지만 2편에서는 코미디와는 거리가 먼 이영은이 새로 투입됐다.

하지만 이영은이 직접 몸개그나 코믹한 표정으로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구세주2'의 코미디를 최성국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이 맡았다면 이영은은 극의 멜로 부분을 전담했다.

이영은은 1편이 1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결과는 좋았지만 혹평이 쏟아졌기에 속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 역시 저조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물리치고 '구세주2'에 과감히 발을 들여놓았다.

이영은은 '구세주2'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구세주2' 출연에 대해) 주변에서는 걱정이 많았지만 나는 신기하게도 전혀 걱정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영은은 "처음 시나리오는 그냥 멜로물이었고 제목도 '구세주2'가 아니었다. 하지만 각색을 하며 코미디가 섞이면서 시나리오가 훨씬 재미있어져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며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달 반 동안 정신 없이 촬영하며 이영은은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녀는 "전작들에서는 일정하게 짜여져 있는 것을 연기할 분이었지만 '구세주2'의 대본은 하나의 가이드에 불과했다"며 "장면마다 감독님과 배우들이 서로 상의를 해가며 재미있는 장면들을 만들어갔기 때문에 영화에 직접 참여하는 기분이 들어 상당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황승재 감독과 제작자의 배려로 후반작업 기간에는 편집실에도 자주 방문해 연기 외의 다른 부분들까지 공부할 수 있어 영화 현장에 대해 제대로 배운 느낌이라고. 특히 상대역인 최성국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 놀라웠다고 한다.

이영은은 "첫 코미디 영화였기에 바짝 긴장해 대본을 달달 외워갔던 내게 촬영 전에 '대본을 외우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코미디 영화는 상의하고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니 대본에 얽매이지 말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영은은 이어 최성국에 대해 "아이디어가 엄청나다. 매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와 순발력이 굉장하신 분"이라며 "기본적으로 한 장면에 서너개 씩의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등 준비성도 철저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세주2'를 통해 배우로서 시야가 넓어졌다는 이영은은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너무 다른 분야라 겁이 났다"면서 "만약 혼자서 코믹극을 이끌어가야 했다면 절대 못했겠지만 '구세주2'는 이끌어주는 분들이 있어 편하게 코미디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은은 끝으로 "조금씩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구세주2'를 통해 상업영화 첫 주연을 했는데 그런 영화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흥행도 잘 된다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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