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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MBC, 주말 시청률 급락 '직격탄'…KBS-SBS '반사이익'


MBC의 전국언론노조 파업 동참에 따른 방송 파행의 여파가 지난 주를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MBC는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로 방송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 등 일부 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등 MBC 주말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급락하며 파업 후폭풍을 예고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일밤' 1부 '세바퀴 스페셜'은 8.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선보인 파일럿 코너 '친친'이 기록한 5.7%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세바퀴'가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이어 방송된 '일밤'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우결'은 지난 주 12.2%에서 이날 5.6%의 시청률을 기록, 재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경쟁 프로그램의 일부는 반사이익을 거두며 MBC 파업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주말 예능 프로그램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일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는 2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방송분이 공개된 지난 주 시청률 27.7%와 비슷한 수치로 여전히 주간 비드라마 부분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일요일이 좋다' 2부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는 MBC 파업의 최고 수혜자로 떠올랐다. '골미다'는 이날 11.5%의 시청률로 지난 주 8.8%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골미다'는 이날 프로그램 시작 후 자체 최고 시청률를 기록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우결'의 시청률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보인 것을 감안할 때 '우결' 시청자들의 상당수가 '골미다'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KBS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역시 MBC의 파업으로 인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인기코너 '1박2일'이 자리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는 이날 20.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주 21.9%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이지만 '1박2일'의 코너 시청률이 아닌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이 20%대를 넘으며 최근 높아진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MBC는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시청률 참패를 맛봐야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10.4%의 시청률을 기록해 평소 10% 중후반대의 시청률에 크게 못미쳤다.

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며 MBC의 숨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역시 8.8%로 지난 주의 11.5%보다 2.7%포인트 시청률이 하락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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