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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도발적인 퍼포먼스 '아찔'…5천여 관객 '압도'


도발적인 퍼포먼스와 아찔함, 무대 위의 열정, 깔끔한 무대 매너. 박진영은 자신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5천여명의 팬들에게 그의 이름 석자가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무대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사했다.

박진영은 24일 오후 8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나쁜 파티 2-원 나이트 스탠드' 무대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약 5천여명의 팬들이 찾아 크리스마스 이브의 콘서트를 뜨겁게 달궜다.

국내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진영은 열정을 다해 공연을 펼쳤고 팬들은 그의 춤 동작 하나 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화려한 무대의 포문은 초대 가수 2PM과 원더걸스가 시작했다. 뜨겁게 달궈진 무대에 블랙 정장을 차려입고 나타난 박진영은 '처음 만난 남자와'를 시작으로 '니가 사는 그 집' '니 여자' '허니'를 연이어 불렀다.

박진영은 "이제 저녁을 먹으러 내 차로 가자"라는 말로 관객과의 데이트를 시작했다. 오픈카와 와인바로 연출된 무대에서 달콤함을 선사한 박진영은 "피아노를 쳐줄까"를 속삭이며 2AM의 '이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불렀다.

박진영은 "사실 '이노래'는 내가 작곡한 곡인데 나와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서 신인가수에게 줬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진영은 관객과 함께 화끈한 무대를 계속 이어갔다.

무대 아래에 있는 관객 수십여 명을 무대로 불러 '노바디' 댄스를 추는가 하면 '그녀는 예뻤다'의 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며 팬들과 춤추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나쁜 파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퍼포먼스로 콘서트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여성 댄서의 다리 밑에 누워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춤을 췄고 'Delicious' 무대에서는 여성 관객을 무대로 초대,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박진영은 무대 위의 침대에 여성 관객의 두 손을 끈으로 묶은 후 관객이 볼 수 있게끔 침대를 세웠다.

그리고는 상의를 벗어던진 채 침대 앞에 서서 여성을 바라보며 춤을 추는 미묘한 장면을 연출, 관객들에게 아찔함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어 '난 여자가 있는데' 'Kiss' '음음음' '대낮에 한 이별' 등 댄스와 발라드를 오가며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 막바지에 박진영은 팬들을 바라보며 "하루같은 일 년이 있고 일 년 같은 하루가 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일 년같은 하루였으면 좋겠다"며 "내가 미국으로 떠나있는 1년 동안 잊지 말아달라"고 이날 모인 모든 팬들에게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홀로그램을 선물, 감동을 주기도 했다.

'십년이 지나도' '썸머 징글벨' 후 앵콜 무대로 다시 돌아와 관객과 함께 '십년이 지나도'를 다시 한 번 더 부른 박진영은 "14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줘서 고맙다. 당시 함께 활동하던 가수들이 지금은 다른 일들을 많이 하는데 나는 아직까지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박진영의 콘서트에는 비와 원더걸스, 2PM, 작곡가 김형석 등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또 배용준과 미셀 위, 박태환 등도 관객으로 콘서트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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