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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세종', 10개월 대장정 막 내린다


KBS 대하사극 '대왕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왕세종'은 지난 1월 5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86회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대왕세종'은 지난해 한글날 첫 촬영을 시작해 주조연 연기자 70여 명을 비롯해 2만명이 넘는 보조출연자가 동원, 제작비만 200억 여원이 투입됐다.

드라마는 그동안 본격 정치 사극을 표방하며, 우리 시대 긍정적인 정치 지도자상을 감동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주제이자 세종의 인생관인 '단 한명의 백성도 하늘이고 땅이고 우주'라는 메시지가 드라마를 통해 감동적으로 표현됐다.

'대왕세종'은 현실속에서의 정치판이 약육강식의 원리에서 비롯돼 권모 술수가 판치는 곳이라는 부정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각자의 신념과 나라에 대한 깊은 충심을 지닌 극중 인물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정치 지도자상을 묘사했다.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했던 최만리도 그 반대의 기본 동기는 나라에 대한 깊은 걱정과 충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끝내 그를 포기하지 않고, 끌어안고 포용하려는 세종의 모습 속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면모를 묘사했다.

극중 세종은 "나를 설득하라. 그리고 그럴 수 있을 때까지 반대하라"고 외치며 좌우 이념 갈등 보다는 항상 합리성을 강조, 나라의 발전을 도모했다.

세종은 반대자를 내치지 않고 오히려 충직한 반대파를 가까이 두며 스스로를 마지막까지 검증했다. 그리고 우리 역사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냈다.

'대왕세종' 후속으로 '천추태후'가 내년초 방송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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