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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극중 동성애 코드, 긴장감 있다"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 여자인 신윤복을 연기하는 문근영이 드라마 속 동성애 코드에 대해 이상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긴장감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바람의 화원'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문근영은 기생 정향을 맡은 문채원과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드라마 동성애 코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동성애) 그것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는 사랑에 대해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 나이가 많건 적건, 한국 사람이든 외국 사람이든 사랑에 빠지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근영은 "그런 연기를 할 때도 '(동성애가) 왠지 싫어' 그런 생각이 안 든다. 그냥 사랑에 대한 설레임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은은하고 그런 장면을 여자하고 찍다보니 긴장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장 여자로 출연하는 문근영의 상대역인 정향은 신예 문채원이 맡았다.

문채원은 가야금 솜씨와 빼어난 미모로 소문난 최고의 기생으로 극중 김조년(류승룡 분)의 사랑을 받지만 신윤복을 사랑해 김조년과 신윤복 사이에서 삼각관계 구도를 그려내는 인물이다.

문채원은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거부감이라면 거부감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하다보니 정말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문근영 씨가 신윤복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을 봐도 그렇고, 지금은 남자나 여자나 성별에 대해 그런 것 못 느끼고 편하게 촬영한다"고 말했다.

사극 중 동성애 코드가 삽입된 것에 대해 장태유 감독은 "동성애 코드를 내세워 흥행몰이 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장 감독은 "동성애 코드가 분명 있다. 한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남장을 한 여자를 남자가 좋아하고. 그런 느낌을 가져가지만 그것이 또 보는 재미다. 너무 역사적인 것에만 바탕을 두고 보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이상한 드라마라고 하면 이상해진다"고 말했다.

'바람의 화원'은 조선시대 천재 화가였던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들로 스토리를 풀어가며, 그들의 우정과 경쟁, 그리고 사랑 등을 다루며 그 속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팩션추리사극이다.

'워킹맘'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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