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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韓 박태환-日 기타지마 "부럽다 부러워"


중국 언론이 한국과 일본의 '금빛 물살'에 한껏 부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중국의 포털 사이트 중 한 곳인 '시나(新浪)닷컴' 스포츠판은 한국의 박태환(19, 단국대)과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26)가 연이어 경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중국은 그들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라며 중국 수영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 10일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해켓(호주), 장린(중국), 젠슨(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3분41초86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어 전 세계에 '슈퍼 코리안'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일본의 기타지마 역시 11일 평영 100m 결승전에서 58초91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연패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러한 한일 양국의 '스위밍 스타'에 중국은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신문은 "그들이 강한 비밀은 무엇인가, 도대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제호의 기사로 중국 수영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실 중국은 박태환의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장린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어느 정도 동양인의 한풀이를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박태환과 기타지마가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자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중국은 90년대 초부터 스포츠과학 분야인 경영 부문에 일본체육대학 등 일본의 각 스포츠 기구에 관계자를 특파하며 자국의 수영 발전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중국 수영은 오히려 일본이 합동 훈련을 신청한 경우도 있을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발전을 했다고 어깨를 펴려는 순간 박태환과 기타지마가 금메달을 거둬들여 중국 측의 만족감을 단번에 깨뜨려버렸다.

"체조나 탁구, 여자 배구는 중국의 대표 종목이다. 남자 수영도 이러한 종목처럼 된다면 좋겠다"고 끝맺은 마지막 기사에서 중국 측의 부러움이 느껴진다.

조이뉴스24 베이징=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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