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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이동건-문정혁…월화극 '훈남 3인방' 스타일 비교


SBS '식객'과 MBC '밤이면 밤마다', KBS2 '최강칠우'가 벌이는 월화드라마 전쟁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속 남자 3인방의 장외 경쟁도 만만치 않다.

'식객'의 김래원, '밤이면 밤마다'의 이동건, '최강칠우'의 문정혁 등 훈남 3인방은 서로 다른 드라마속 캐릭터처럼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들은 오랜만에 복귀하며 시청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만큼 제작발표회장에서부터 캐릭터 열전이 뜨거웠다. 훈남 3인방의 매력에 빠져보자.

제작발표회장…모던 가이 vs 수수한 바람둥이 vs 스타일 가이

'식객' 드라마 제작발표회장.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김래원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섰다. 블랙과 그레이 그리고 화이트로 이어지는 레트로 모던 콘셉트로 연출한 김래원은 캐주얼룩을 즐기던 예전 모습과 달리 세련된 모던 가이로 변신했다.

광택이 도는 블랙 재킷은 좁은 라펠과 허리라인을 강조했고, 블랙 팬츠로 통일하기 보다는 그레이 팬츠로 변화를 줘 보다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한 셔츠 대신 화이트 브이넥 베스트와 티셔츠를 레이어드했다. 행커칩 대신 화이트 테이핑으로 포켓 라인에 포인트를 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밤이면 밤마다'에서 문화재를 찾아 다니는 고미술학자 김범상 역으로 컴백한 이동건. 평소 스타일 가이라 불릴 만큼 캐주얼에서부터 수트까지 완벽한 스타일링을 과시했던 이동건은 제작발표회장에서는 매우 수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드라마속에서 바람둥이 고미술학자로 분해 최상의 스타일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동건은 투버튼의 클래식한 그레이 수트에 체크무늬 남방차림이었다.

심지어 셰이빙이 덜 된 듯 까칠해 보이는 수염으로 바람둥이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 하지만 자칫 아저씨 패션의 오명을 쓸법한 스타일을 수수한 고미술학자 타입으로 풀어나간 솜씨에 그의 스타일은 더욱 눈에 띄었다.

사극 캐스팅 논란을 딛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최강칠우'의 문정혁은 드라마 '신입사원'과 '무적의 낙하산 요원' 등 기존 엉뚱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터라 그의 사극 변신은 기대가 컸다.

에릭이 아닌 문정혁으로 나타난 그는 드라마속 사극 의상이 아닌 세련된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블랙 헤링본 재킷에 블랙 테이핑이 된 유니크한 디자인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넥타이 없이 화이트 셔츠에 단추를 푼 것과 와인컬러의 장미꽃 모양의 행커칩이 스타일리시해 보였다.

드라마…이지 캐주얼 vs 레트로 무드 vs 마초 카리스마

'식객'에서 김래원이 연기하는 성찬은 걱정 없고 태평한 성격이다. 물론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치고 요리의 최강자로 등극하는 과정이 있지만 기본 캐릭터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인물. 서글서글한 눈매와 편안한 분위기로 우리나라의 전통음식부터 팔도강산의 지방음식을 선보이는 훈남 요리사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때문에 드라마속에서 김래원은 점퍼와 청바지 등 편안한 이지 캐주얼룩으로 다시 돌아왔다. 최근 요리하는 남자들이 늘면서 남자의 앞치마 패션이 생소해 보이지 않는 만큼 김래원의 앞치마 패션도 인기를 모을 지 기대된다.

이동건은 그동안 보여준 진지하고 센티멘탈한 캐릭터가 아닌 가볍고 유머러스한 연기를 위해 복고 무드를 물씬 풍긴다. 블랙의 클래식한 정장에 화려한 프린트의 두툼한 넥타이를 매주는 기본 레트로 스타일에서부터 뉴트럴한 베이지 컬러의 수트와 카멜 컬러 베스트 등 틀에 박힌 스타일을 과감히 벗어 던졌다.

큰 키에 반듯한 몸매, 세련된 패션감각은 여느 모델 못지 않은데다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곱상한 외모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충분했다. 이동건의 살짝 처진 큰 눈과 웃을 때 시원하게 올라가는 입 꼬리, 꽃미남의 조건이 되고 있는 V라인 턱선은 우수에 젖은 남자만의 분위기를 발산한다.

두 편의 현대극과 달리 사극에 출연하고 있는 문정혁은 전통적인 사극 의상으로 스타일리시함 대신 남성미를 발산한다. 낮에는 의금부 나장으로 밤에는 의적으로 변신해야 하는 그는 블랙컬러라는 주 테마를 기본으로 변화를 준다.

전통적인 마고자 대신 조끼 형태로 변형된 발끝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배자와 블랙 망토에 웨이브진 헤어, 아이 마스크로 이어지는 의적 의상으로 대조를 이룬다.

크고 도톰한 입술과 큼직큼직한 코, 짙은 눈썹, 쌍꺼풀 진한 큰 눈 등 서구적이면서 남성미가 캐스팅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드라마 시작 이후 마초적인 카리스마를 발산, 의적의 캐릭터를 잘 나타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태희 원장은 "방송 3사 월화극 남자 주인공은 인간미, 남성미, 모성본능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큰 눈과 시원시원한 미소를 가지고 있다"며 "남성의 뚜렷한 눈매와 크고 시원하게 올라가는 입 꼬리는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여성으로 하여금 호감과 신뢰감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홍미경 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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