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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감독 "팬과 시민이 있어 선수와 감독이 존재한다"


[삼성 하우젠 2008 K리그]대전 시티즌 1-1 FC서울

후반 44분 고종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00승 축하 잔칫상을 FC서울에 내주지 않은 대전 시티즌의 김호 감독이 담담하게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호 감독은 18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마무리를 고종수 선수의 골로 힘들게 했다"며 운을 땠다.

이어 그는 "200승을 하고 난 이후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아직 선수들이 경험 부족이라 경고와 부상자가 많아 힘들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잘 해내고 있다"며 2군을 통해 조련돼 1군에 올라와 활약하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호 감독은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 기회를 잘 만들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고종수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나왔다. 3주를 쉬며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는데 스스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서는 김 감독의 200승 축하 행사가 열렸다. 김 감독은 가수 박상철의 히트곡 '무조건'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춤을 춰보지 못했다"며 "200승의 기쁨은 시민들과 나누고 싶다. 대전의 자랑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호 감독은 "선수와 감독은 팬, 시민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봄부터 많은 준비를 했고 200승이 새로운 계기가 된 만큼 다른 어느 팀보다도 잘 어우러져 경기를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호 감독은 지난 1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K리그 감독 최초로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조이뉴스24 대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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