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공연' 동방신기, 1만여 팬 '매료'

그룹 동방신기가 대만 공연에서 1만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번 대만 콘서트는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된 공연을 다시 개최하는 것으로, 동방신기는 현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9일 대만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10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펼쳐진 '동방신기 The 2nd ASIA TOUR CONCERT "O" In Taipei'는 총 24곡으로 구성, 화려한 퍼포먼스와 하모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대만 팬들도 깜짝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 동방신기가 '믿어요'를 열창하자 미리 준비한 장미꽃을 들고 일제히 "사랑해요" "기다릴게" 등의 구호를 외쳐 동방신기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이 날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리인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1집 타이틀곡 'I will'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동방신기의 노래를 듣고 7개월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대만 팬 장소함씨도 특별 초대됐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콘서트 시작 전 장소함씨를 직접 만나 쾌유를 빌며 사인CD를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동방신기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지난 대만 콘서트 때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겨주신 관객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오늘 공연을 통해 못다한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고,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대만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